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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선거에 등장한 '나치 경례'…해명이 논란 더 키워

입력 2021-11-0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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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의 놀이터 오면 도둑"…외부 아이들 신고한 입주자대표

첫 번째 소식, "남의 놀이터"입니다. 최근 한 아파트 입주민대표 회장이, 외부 아이들이 단지 안에 있는 놀이터를 이용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신고해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한 학부모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린 내용인데요. 아이가 연락을 받지 않아서 걱정하던 찰나, 경찰에게 전화가 왔고 급하게 가보니, 초등학생 5명이 아파트 관리실에 잡혀 있었다는 겁니다. 알고 보니 입주자 대표 회장이 주민이 아닌, 어린이들만 골라서 '놀이터 기물파손'으로 신고한 거였습니다. 하지만 CCTV를 봐도 기물을 파손한 정황은 없었고 다른 지역 어린이는 아파트에서 놀 수 없다는 게 이유였다고 하는데요. 학부모들은 입주민대표 회장을 '협박 및 감금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회장은 "아이들을 관리실에 강제로 가둔 적은 없다"고 말했는데요. 또한 "평소 인근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이 놀이터에 자주 놀러 와서 화단을 짓밟거나 소음을 일으키는 일이 잦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고 덧붙였습니다.

2. 대학교 선거에 등장한 '나치 경례'…해명이 논란 더 키워

다음 소식의 키워드는 "나치 경례"입니다. 잠깐 사진 한 장을 먼저 보겠습니다. 사진 속 이들이 취한, 특이한 경례 자세, 어떻게 보이시나요? 이 사진은 모 대학교의 학생회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담긴 카드뉴스 사진입니다. 왼손은 명치 위에 얹고 오른손은 손바닥을 아래로 향한 채 높게 뻗는 이른바 '나치식 경례'를 하고 있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후 해당 후보 측은 논란이 된 동작이 학생회 이름인 '불멸'이라는 단어에서 저물지 않는 태양을 의미한 것이라고 해명했는데요. 하지만 누리꾼들은 하켄-크로이츠 문양과 욱일기를 거론하며 '태양' 역시 군국주의의 상징물로 인식된다고 비판했습니다. 결국 해당 후보 측은 사과문을 다시 올리고 '나치에 대한 생각을 하지 못 했다'며 '기존의 타이틀과 동작을 변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독일에서는 나치 경례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고 어길 시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벌금형에 처합니다.

3. "나라가 물에 잠기고 있어요"…섬나라 장관의 '바다 연설'

마지막 소식의 키워드는 "바다 연설"입니다. 양복과 넥타이를 착용한 채로, 이렇게 바다에 들어가서 연설하고 있는 이 인물은 누구일까요? 또 어떤 이유로 바다에 몸을 담근 채 연설을 하게 된 걸까요? 사진 속 인물은 남태평양의 섬나라, 투발루의 '사이먼 코페' 외교부 장관입니다. 전 세계 각국에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서 이런 이색적인 연설을 기획했다고 합니다. 인구 만2000명, 9개의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투발루는 국토 대부분의 해발 고도가 2, 3m밖에 되지 않는데요. 지구 온난화가 지금처럼 계속된다면 높아진 해수면으로 21세기 말에는 나라 전체가 물에 잠길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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