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살갗 벗겨진 여고생 얼굴…학폭 신고 후 보복당했다

입력 2021-11-09 15:28 수정 2021-11-09 17:1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사진-KBS 캡처〉〈사진-KBS 캡처〉
학교폭력 상황을 목격하고 이를 신고한 여고생이 가해 학생들에게 보복 폭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오늘(9일) 제주동부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10대 여고생 A 양과 B 양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에 제주시 한 초등학교와 주차장 인근에서 피해 여학생 C 양을 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피해자 측에 따르면 C 양은 학교폭력을 목격한 뒤 이를 신고했다가 보복 폭행을 당했습니다. 한 친구가 A 양과 B 양에게 맞고 있는 모습을 봤고, 이를 학교에 신고했다가 가해 학생들에게 불려 나간 겁니다.

A 양과 B 양은 신고한 사실에 분노하며 C 양을 폭행했고, 이로 인해 C 양은 뺨과 팔, 다리 등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심리적 충격도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자 측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C 양의 뺨이 살갗이 벗겨질 정도로 맞은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당시 폭행 현장에는 A 양과 B 양 외에 다른 학생 6명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 양 부모는 "가해 학생들이 자기들만 신고하고 옆에서 망을 봐준 친구들은 건들지 말라고 협박까지 했다.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학교 측은 현장에 있었던 학생들을 등교 중지시키며 C 양과 분리 조치했습니다. 또한 교육청에 학교폭력대책위원회 개최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