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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대결 하랬더니 도박판을" 尹·李 동시에 꼬집은 안철수

입력 2021-11-09 10:14 수정 2021-11-0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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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사진=연합뉴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청년세대에게 버림받은 후보들이 청년들을 배신하는 포퓰리즘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오늘(9일) 안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이 후보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 50만원씩'을 배팅하자 윤 후보가 '자영업자 50조원'으로 '받고 더'를 외쳤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책 대결을 하랬더니 도박판을 벌이고 있다"며 "나랏빚을 판돈으로 삼아 기득권 양당 후보들이 쩐의 전쟁을 시작했다. 결국 누가 이기든 청년들의 미래를 착취하는 모양새"라고 덧붙였습니다.

안 후보는 이 후보의 재난지원금 주장에 대해 "근거는 국가는 부자이고 나라 곳간이 꽉꽉 채워지고 있다는 것이지만 한국은 OECD 국가 중 가장 빠르게 국가부채비율이 늘고 있으며 잠재성장률은 2030년 이후 0%대로 38개 회원국 중 꼴찌로 예상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또한 세금이 더 걷힌다면 그 돈은 국가 채무를 갚는 데 쓰는 것이 국가재정법의 취지"라며 "청년을 생각하는 지도자라면 한 푼이라도 아껴 국가부채를 갚아 청년들의 짐을 덜어주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페이스북 캡처〉〈사진=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페이스북 캡처〉
또 윤 후보의 자영업자 50조원 피해보상안과 관련해선 "어처구니 없이 왜 50조원인지는 정부 출범 100일 후에 설명하겠다고 한다"며 "일의 앞뒤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50조원에 맞춰서 피해 업종과 규모를 끼워 맞출 일만 남은 것 같다"며 "결국 윤 후보의 50조원 공약은 '받고 따블'을 외친 도박꾼 행태에 불과하다"고 했습니다.

안 후보는 "저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반대하고 자영업자 손실보상은 최대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사실과 증거에 기반해 피해 업종과 규모를 특정하고 그에 따른 예산 추계와 예산 확보 방안까지 마련한 뒤 공약을 발표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청년세대에 버림받은 기득권 양당 후보들의 구애 작전이 눈물겹다. 그러나 기득권 양당 두 후보의 첫 정책 대결은 청년에 대한 배신이었다"며 "거대양당의 퍼주기 경쟁, 우리 청년들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고 저도 결코 그냥 두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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