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치를 이용한 맛깔난 음식들을 겨루는 요리 대회가 미국에서 있었는데요. 김치는 한국 고유의 음식이라는 전문가들의 얘기도 잇따라 나왔습니다.
홍희정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요리대회 참가자들이 김치를 버무립니다.
김치를 전으로 부칩니다.
불에 그을리기도 합니다.
김치 샐러드, 김치 버거도 만듭니다.
미 전역에서 40:1의 경쟁률을 뚫고 본선에 출전한 8명의 지원자가 자기만의 독특한 비법으로 김치 요리 경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크리스토퍼 에드워드/텍사스 출신 대회참가자 : 김치의 매력에 정말 빨리 빠지게 됐어요.]
심사위원으론 미국 PBS 방송에서 '김치연대기'라는 프로그램을 만든 유명 제작자 마르자 봉게리히텐이 참여했습니다.
[마르자 봉게리히텐/미국 요리프로그램 제작자 : 김치는 특히 음식에 있어서 우리에게 보물에 가깝습니다. 건강과 웰빙에 관한 것이죠.]
그는 '김치가 중국의 파오차이로부터 유래했다'고 중국 측이 주장하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마르자 봉게리히텐/미국 요리프로그램 제작자 : 중국은 배추를 소금에 절이는 것에 그치지만 한국은 여러 식재료, 다른 양념을 넣어 발효시키기 때문에 건강음식이라는 점에서 완전히 다릅니다.]
미국 명문 요리학교의 총괄셰프도 김치는 한국 고유의 것이라고 했습니다.
[브래드 반스/미국 요리학교 총괄셰프 : 한국 음식에 대한 수업이 많이 있어요. 김치는 한국 음식입니다.]
이 대회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브래들리씨는 한국의 '김치'를 더욱 널리 알리겠다고 했습니다.
[칼로타 브래들리/김치 요리대회 최종우승자 : 식당을 열어서 사람들에게 김치를 더 알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