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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간 심상정 "전두환처럼 정치하겠다는 윤석열 용납 말라"

입력 2021-11-08 17:36 수정 2021-11-08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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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참배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8일 오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참배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광주에 방문해 "국민을 우습게 보고 전두환처럼 정치하겠다는 윤석열 후보를 광주 시민들께서 결코 용납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오늘(8일) 심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윤 후보가 내일모레 광주에 오겠다고 한다. 전두환을 롤모델 삼는 후보가 도대체 무슨 염치로 광주에 오겠다는 것이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이라도 그런 언행을 했다면 퇴출되어야 한다"며 "여기가 어디라고 감히 그런 망발을 일삼고 제대로 된 사과도 없이 다시 오냐"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심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을 배출, 국회 과반까지 차지하고도 제대로 해낸 것이 없다고 비판하며 "수구세력을 화려하게 부활시키고 그 수구세력에게 다시 정권을 넘겨주게 생겼다"면서 "지금 국민의힘 윤 후보도 결국 민주당 정부가 키워낸 후보가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8일 오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묵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8일 오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묵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한 심 후보는 전직 대통령 노태우 씨의 국가장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저와 정의당은 노태우 씨의 국가장에 명확히 반대했지만 민주당 정부는 광주의 의견도 구하지 않은 채 국가장을 강행했다"며 "5월 광주는 대한민국의 정신이고 우리 민주주의의 근간이다. 민주당의 안일하고 불철저한 인식이 민주주의의 퇴행을 불러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러니까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한술 더 떠서 대통령이 되면 곧장 이명박, 박근혜 두 사람을 사면하겠다고 하는 것 아니냐"며 "잘못을 덮어주는 것이 화합이 아니라 역사를 바로 세우는 것이 진정한 화합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심 후보는 "광주시민들은 대한민국 정치사의 고비마다가야 할 미래를 안내해줬다"며 "작은 섬마을 하이도 소년 김대중을 민주주의와 인권의 초석을 놓는 대통령으로 키워줬고, 기득권에 줄 서지 않던 2% 후보 노무현 대통령을 1위 후보로 만들어 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광주 시민들을 향해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20년 진보정치, 올곧게 시민의 삶을 바꾸는 정치의 외길을 걸어왔다. 반드시 윤석열 후보를 꺾고 심상정으로 정치교체, 시대교체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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