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손흥민·김민재는 하루 늦게 합류…2년 만에 관중과 함께하는 월드컵 예선

입력 2021-11-08 17:30 수정 2021-11-08 17:40

황희찬 "장시간 비행 핑계일 뿐"…고양종합운동장 3만5천석 전부 개방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황희찬 "장시간 비행 핑계일 뿐"…고양종합운동장 3만5천석 전부 개방

공개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황희찬 〈사진=대한축구협회〉공개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황희찬 〈사진=대한축구협회〉

“관중들과 즐길 수 있는 좋은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

11월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6차전을 위해 소집된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말입니다. 대표팀은 5차전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를 홈에서 상대하고 6차전은 이라크와 카타르 도하에서 원정으로 치릅니다. 특히 UAE와 5차전은 11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관중 제한 없이 치러집니다. 2019년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일본전 이후 약 2년 만입니다.

이번 대표팀의 소집 시간은 오늘 오후 3시까지였습니다. 25명이 발탁된 이번 대표팀에서 오늘 모인 선수들은 22명. 손흥민, 김민재, 황인범은 리그 경기에 출전한 사정 때문에 오늘 모일 수 없었습니다. 어젯밤(한국 시간) 에버턴과 0-0 무승부 경기를 치른 손흥민은 내일 오후에 귀국합니다. 손흥민은 선발로 나서서 후반 40분까지 뛰었는데, 이틀밖에 쉬지 못하고 UAE 전을 치르는 셈입니다. 러시아 리그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고 온 황인범(카잔)도 터키 리그에서 풀타임을 뛴 김민재(페네르바체)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의 장거리 비행은 선수들의 부상과 경기력 저하로 나타나곤 했는데, 오늘 먼저 도착해 인터뷰에 응한 황희찬도 이 부분에 대해서 언급했습니다. 황희찬은 “장거리 비행이 힘든 건 사실이다”며 “하지만 그런 부분은 핑계이고,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일이다”고 말했습니다. 또 “부정적인 생각보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한다.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대표팀 구성은 공격과 수비에서 큰 변화를 맞았습니다. 공격수 황의조는 허벅지, 수비수 김영권은 종아리 부상으로 빠졌습니다. 황의조 대신엔 조규성(김천 상무)과 김건희(수원)가 선발됐는데, 김건희(수원)는 생애 첫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건희는 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축구를 처음 시작하고 나서 수백 번, 수천 번 생각하고 꿈꿔왔다”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연계나 수비 가담이 제 장점이라 불러주신 것 같다'며 ”빌드업 축구에서 장점을 자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대표팀의 벤투 감독은 “황의조와 김영권은 우리와 처음부터 함께 해온 선수라 중요성이 크다”며 “최선을 다해 이 선수들을 대체할 방법을 연구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또 “홈 관중의 응원 속에 경기를 치르는 게 선수들에게 중요하고 좋은 경기력으로 승점 3점을 따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