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를 요청하는 손짓. 〈사진=유튜브 채널 '캐나다여성재단'〉 미국에서 10대 소녀가 틱톡 등 SNS에서 유행하는 구조요청 손짓을 사용해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현지 시간 7일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4일 미국 켄터키주 한 운전자는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차량 안에서 손바닥을 폈다가 오므리는 한 소녀를 봤습니다.
운전자는 위기 상황임을 알아챘습니다.
그는 911에 전화해 "가정 폭력을 의미하는 손짓을 취하는 소녀를 봤다"며 "도움이 필요하다"고 신고했습니다.
〈사진=캐나다여성재단〉 캐나다여성재단에 따르면 이 손짓은 곤경에 처했을 때 구조를 요청하는 신호입니다.
손바닥을 바깥으로 향하게 한 뒤 엄지손가락을 접고 나머지 손가락으로 감싸는 식입니다.
결국 소녀를 태운 자동차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세워졌고 소녀는 무사히 구출됐습니다. 이미 이틀 전 부모에 의해 실종 신고가 된 상태였습니다.
납치된 소녀는 틱톡에서 이 손짓을 배웠다고 밝혔습니다.
켄터키주 로럴 카운티 경찰은 "고속도로에서 얼마나 많이 손짓을 반복한 지는 모르겠지만 마침내 누군가가 알아차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소녀와 동행한 남성을 미성년자 성매매 및 불법 구금 혐의를 적용해 체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