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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청년 10명 중 7명 "법치에 대한 신뢰 잃었다"

입력 2021-11-0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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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홍콩에서 벌어진 대규모 반중 시위 현장. 〈사진=AP 연합뉴스〉2019년 홍콩에서 벌어진 대규모 반중 시위 현장. 〈사진=AP 연합뉴스〉
홍콩 청년 10명 가운데 7명이 2019년 반정부 시위 이후 법치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 시간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청년협회 산하 청년연구센터가 이날 공개한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 청년 70.1%는 2019년 반정부 시위 이전보다 홍콩 법치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더 신뢰한다는 응답은 2.3%에 그쳤습니다.

또한 응답자 80%는 경찰에 대한 신뢰가 줄었다고 했으며 59%는 법무부에 대한 신뢰가, 48%는 판사에 대한 신뢰가 줄었다고 했습니다. 법이 불합리하다고 판단된다면 따르지 않겠다는 응답은 27.2%로 조사됐습니다.

'정부가 법원 판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선 45%가 매우 또는 상당히 동의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42%는 반반이라고 했으며 12.8%는 매우 또는 상당히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재판의 공정성에 대해선 18.3%만이 믿는다고 답했으며 19.1%는 믿지 않는다고 응답했습니다. 62.4%는 재판의 공정성에 대해 '반반'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15세부터 34세까지 52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한편 2019년 홍콩에선 범죄인송환법이 추진되면서 대규모 시위가 일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지난해 6월 30일 홍콩보안법 시행 등을 통해 반대파의 목소리를 탄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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