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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선 대진표 확정…'4자 구도' 레이스, 전망은?

입력 2021-11-08 08:35 수정 2021-11-0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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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앵커]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선출되면서 여야 주요 정당의 후보들이 모두 결정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이렇게 4자 대결로 20대 대통령 선거 본선 레이스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각 당과 후보들은 초반부터 험로가 예상됩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좀처럼 지지율이 상승하지 않고 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홍준표 의원을 선배님으로 부르면서 우리 모두 정권 교체를 위한 깐부라고 손을 내밀었지만 홍 의원은 그 손을 잡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원팀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자리 함께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창렬 /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안녕하세요.] 

[앵커] 

20대 대선 본선의 윤곽이 잡혔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양대 정당의 대선후보가 단 한 차례도 국회의원을 지낸 적이 없는 0선 후보들이라는 겁니다. 이렇게 된 배경 어떻게 분석하고 계세요? 

[최창렬 /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특이하고 유례가 없는 경우인데요. 민주화 이후 7명의 대통령이 한 분도 국회의원을 안 한 사람이 없었거든요. 문재인 대통령도 19대 국회의원을 했고. 결국 기성정치에 대한 불신이다라고 결과론적으로 해석할 수가 있는데 여야 정당의 대선경선에서 보면 전부 상대방 의원들이 후보들이 국회의원을 지냈고 또 현직이기도 하고 또 중진이고 이랬단 말이죠. 그런데 그 후보들 다 꺾었어요. 이재명 후보도 그렇고 윤석열 후보도  그렇고. 그러니까 우리가 흔히 비판해 왔던 거대 양당 정치, 거대 정당 정치의 카르텔 동맹 이런 부분들에 대한 불신은 분명히 깔려 있다. 물론 이재명 후보나 윤 후보가 이제 대선후보로 결정된 것은 여러 가지 맥락이 있기는 있어요. 있다 하더라도 결과론적으로 볼 때는 한국의 기성 정치에 대한 여러 가지 불신 이런 것들이 반영된 결과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서 정권 재창출이냐, 정권 교체냐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정치를 교체해야 된다 이런 주장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창렬 /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정치를 교체하려면 대선에 임하는 방식이 달라야 되는데 이 두 분이 국회의원 경험이 없다 하더라도 방식은 구태 정치와 큰 다름이 없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리고 현실적으로 불가피한 면이 있다 하겠습니다마는 두 후보가 다 아무튼 양대 거대 정당에 기반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또 양대 정당의 대선후보이기도 하니까 불가피한 면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제 레이스가 시작되는 거 아닙니까? 4개월이나 남았으니까 기존의 대선과  좀 다른 방식 그럴 때 정치 교체나 시대 교체가 있는 것이지 단순히 국회의원 경험이 없다 해서 그것이 정치 교체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된 의혹, 그리고 윤석열 후보는 고발사주 의혹과 여러 가지 직간접적으로 연결이 돼 있습니다. 수사가 윗선으로 향하고 있는데 이들 두 후보의 수사도 어떻게 진행될지 이 부분도 관심사고요. 일부에서는 고발사주 의혹, 대장동 의혹을 동시에 특검으로 수사해야 된다 이런 주장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최창렬 /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그러니까 아까 이제 두 후보가 중앙 정치 경험이 없다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 그것보다 더 결정적인게 이번 대선이 대장동 의혹 사건 그리고 고발사주 의혹 사건. 이 두 사건이 양대, 양 후보를 겨냥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검찰이 대선을 결국 좌우하는 게 아닌가. 검찰 수사가 어떤 방향으로 향하는가에 따라서 두 후보가 결정적인 치명타를 입을 수가 있는 상황이거든요. 다시 말하면 검찰이 주도하는 대선, 검찰이 주도하는 비리의혹 대선이라고 홍준표 후보가 그 얘기를 했는데 그런 부분들은 저는 있다고 생각해요. 다시 특검 말씀을 드리면 지금 대장동 의혹 사건에 대한 특검 수사 여론은 굉장히 높다고 알려져 있어요. 거의 모든 매체의 여론조사에서 특검 해야 된다 이런 조사가 많은데 저는 고발사주 의혹도 마찬가지입니다. 양쪽 후보가 다 연관되어 있는 것이고 양 후보가 다 정말 떳떳하고 당당하고 비리가 없다, 의혹이 없다면 특검 못할 이유가 없을 것 같아요. 어느 한쪽에 특검을 하는게 부담스럽다면 지금 공교롭게 양쪽 후보가 다 걸려 있는 거니까 이 두 사건을 차라리 특검을 해서 양당이 똑같이. 차라리 그렇게 해서 규명하는 게 낫지 않을까, 왜냐하면 양대 진영이 계속 자신들에게 불리한 어떤 수사 결과가 나오면 또 비판을 하고 유리하면 또 옹호하고 이런 식으로 계속 프레임이 진행되다 보니까 특검을 해서 차라리 의혹을 턴 다음에 그 다음에 정책 대결로 가야지 검찰 수사가 계속 같이 나올 거란 말이죠, 앞으로. 특검이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하는데 마음만 먹는다면 여야 정당이. 얼른 빨리 합의해서 그리고 특검 하면 60일 이내에 끝낼 수 있거든요. 저는 그걸 놔두고 자꾸 검찰 수사 가지고 서로 양대 진영이 서로 불신하는 건 맞지 않다. 차라리 할 수 있으면 특검 2개 다 해라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양당 후보들 간의 민심에 대한 해석도 조금씩 엇갈리는 것 같습니다.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민심의 바다가 아닌 동네 저수지에서 뽑힌 후보다 이렇게 윤석열 후보를 평가 절하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맞받아쳤고요. 이건 어떻게 보셨어요? 

[최창렬 /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글쎄요. 상대방 정당의 후보가 선출된 것에 대해서 그렇게 평가하는 건 저는 정치 도의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일단 축하해 주고 그런 다음에 정책이나 의혹이 있으면 의혹을 또 공격하고 비판하고 이렇게 하면 되는 건데 동네 저수지라고 얘기하는 건 맞지 않아요. 그 정당은 정당대로 국민의힘은 당원들에 의해서 뽑힌 후보인데 저는 그건 한국 정치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거고 아마 그게 민심보다 당심이, 민심을 당심이 이긴 이런 결과가 나와서 이런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저는 그렇게 얘기하는 건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는 홍준표 의원을 향해서 계속해서 원팀을 만들자라는 취지의 제안을 하고 있고 구애를 하고 있는데 홍준표 의원은 그 손을 잡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30층이 국민의힘에서 지금 빠져나가는 그런 모습들도 심상치 않고요. 

[최창렬 /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서로 민심과 당심이 괴리가 있어도 오히려 민심이 더 높아서 이기면 이런 일이 안 생길 텐데 그게 2007년도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의 경우였는데 반대의 경우란 말이죠. 2030이 이탈하면 국민의힘으로서는 큰 낭패일 수밖에 없죠. 이번 선거가 2030 그리고 중도층 이런 유권자들의 향배가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에 이건 어떻게든 빨리 같이 원팀을 만들어야 돼요. 그렇지 않고 자꾸 2030이 이탈한다면 2030이 안철수 대표에게 갈 수도 있고 또 중간의 스윙보트로 유보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거는 윤 후보도 그렇고 국민의힘이 빨리 해결해야 될 큰 과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한 가지만 더 살펴보겠습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국민의힘의 원톱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사실상 수락했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어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역할론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최창렬 /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국민의힘에게는 큰 힘이 될 겁니다. 민주당이나 국민의힘 모두에게 크게 이제 승리를 안겨준 경력도 있는 분이고 비전과 여러 가지 전략도 갖고 있는 분이니까 큰 도움은 될 텐데 워낙 안철수 후보 단일화 아직 본격화된 얘기는 아닙니다마는 이게 이제 불거질 텐데 워낙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안철수 대표와의 관계가 워낙 안 좋은 사이로 알려져 있고 또 하나 문제가 아까 말씀 나눈 홍준표 의원, 홍준표 의원과도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아주 사이가 안 좋아요. 그렇다면 원팀을 만들고 뭔가 단일화를 해 나갈 때 이런 부분들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 그건 아마 김종인 위원장이 해결해야 될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였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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