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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기름 담자" 사람들 몰릴 때 '펑'…최소 108명 사망

입력 2021-11-07 18:46 수정 2021-11-0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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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 유조차가 도로에서 트럭과 부딪혀 폭발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아프리카 서부 시에라리온에서 벌어진 일인데 교통사고 치고는 피해 규모가 엄청납니다. 지금까지 100명 넘게 숨지고, 또 100명 가까운 사람이 다쳤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피해 규모가 더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폭탄이 터진 듯 하늘을 향해 불길이 치솟습니다.

인근에 있던 사람들은 서둘러 몸을 피합니다.

거리는 아수라장입니다.

폭격 맞은 듯 뼈대만 남은 자동차들 사이로 검은 잿더미가 나뒹굽니다.

현지시간 5일,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운 인근에서 유조차가 폭발했습니다.

사고는 이날 밤 10시, 기름을 가득 싣고 주유소로 가던 유조차가 교차로에서 화물차와 충돌한 겁니다.

목격자들은 교통사고 직후 유조차에서 새어 나온 기름을 담아가려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이때 폭발이 일어나 피해가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시에라리온 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최소 108명이 숨지고 92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현재 부상자 가운데 수십명이 심각한 화상을 입은 상태여서 사망자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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