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세계적 힙합 가수 트래비스 스콧이 개최한 음악 축제 아스트로월드(Astroworld)에서 관객 압사 사고로 최소 8명이 숨졌습니다.
사진=AP/연합뉴스 로이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현지시간 5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NRG파크에서 열린 축제 개막식에서 오후 9시에서 9시15분쯤 일어났습니다.
당시 행사장에는 약 5만 명의 관중이 참석했고, 공연이 시작되자 관객들이 한꺼번에 무대 쪽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새뮤얼 페냐 휴스턴 소방서장은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관객 일부가 공황에 빠졌고 부상자가 나오기 시작했다. 쓰러지고 의식을 잃은 사람들이 생겨나면서 공황이 더욱 확산했다"며 "최소 8명의 사망자와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말했습니다.
이후 행사장에 급히 마련된 진료소에서 300명 이상이 치료를 받았고, 23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환자 중 11명은 심장마비 증상을 보여 사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숨진 8명은 14세에서 27세까지로 10~20대 관객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틀로 예정됐던 행사는 사고 직후 중단됐습니다.
공연 기획사 측은 사망자 등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