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후보는 조금 전 전해드린 인터뷰에서 "홍준표 후보에게 많은 도움을 청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겠다"고 했습니다. 반면 홍준표 후보는 자신의 역할이 "여기까지"라며 선을 그은 상태입니다. 앞으로 '원팀'을 꾸리는 과제가 윤석열 후보에게 남아 있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TV 토론 등 경선 과정을 거치면서 후보들 사이엔 틈이 생겼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지난 10월 15일) : 아니, 윤 후보님. 검찰총장까지 하셨습니다. 그런 식으로 억지 부리면 안 되죠.]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지난 10월 15일) : 정치 26년 하시고 왜 그렇게 하십니까?]
오늘 윤석열 후보는 수락연설 시작부터 원팀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이제 우리는 원팀입니다. 정권교체의 대의 앞에 분열할 자유도 없습니다.]
막판까지 박빙 승부를 겨뤘던 홍준표 후보는 자신의 역할이 끝났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이번 경선에서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국민적 관심을 끌어주었다는 역할이 제 역할이었습니다.]
결과 발표를 앞두고 홍 후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패배시 "백의종군하겠다"는 내용을 썼다가 지우기도 했습니다.
다른 후보들은 대선 승리를 위해 돕겠다고 했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이제 저는 오늘부터 국민의힘 당원의 본분으로 돌아가서 대선 승리를 위해서 백의종군하겠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저 원희룡 역시 여러분과 함께 최선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일사불란하게 후보를 따라 전장에서 뛰겠다"고 했습니다.
대선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 등 4자 구도가 되면서, 단일화도 큰 변수가 됐습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중도층에서 일정 지지율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안 후보와의 연대가 꼭 필요한 상황.
윤 후보는 오늘(5일) 원론적 입장만 밝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우리가 큰 틀에서 야권 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지금 당장 제가 여기에 대해서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