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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진심 어린 축하 어렵다…윤석열은 국기문란 장본인"

입력 2021-11-05 16:18 수정 2021-11-0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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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선출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진심 어린 축하를 보내야 마땅하지만 검찰의 중대성을 심대하게 훼손하고 국기를 문란케한 장본인에게 그러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오늘(5일) 민주당 고용진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치에 도전한 지 4개월여 만에 대통령 후보가 된 윤석열 후보에게 먼저 축하를 드린다"면서도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유감스럽지만 윤 후보에게는 무수한 의혹이 따라붙고 있다. 검찰 권력을 이용해서 내리눌러왔던 것들이다"며 "관련자의 방대함, 결과의 해악성, 수법의 치밀함, 기간의 장기성에서 단 하나라도 사실이라면 후보 자격을 상실할 의혹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부산저축은행 대장동 불법대출 수사 무마 의혹, 윤우진 수사 방해 의혹, 월성 원전 수사 사주 의혹, 고발 사주 의혹 등 윤 후보 관련 수사는 미로를 헤매고 있다"며 "윤 후보의 검찰에 대한 여전한 영향력과 수사기관의 '혹시나 미래 권력'에 대한 눈치 보기로 수사가 지연·왜곡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고 대변인은 "윤 후보는 자신을 가리키고 있는 많은 의혹부터 훌훌 털어야 한다"며 "둘러싼 여러 비리 의혹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어 "자신과 관련한 모든 의혹을 깨끗하게 밝힐 때 국민 앞에 후보로 설 수 있는 최소한의 자격을 갖출 수 있을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고 대변인은 윤 후보가 망언과 실언으로 국민을 조롱하고 심지어 비하했다고 주장하면서 "국민에게 어떠한 비전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배우면 된다'는 오만한 언행으로 대통령선거를 추태의 경연장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윤 후보의 환골탈태를 기대할 수 있을지 깊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근거에 입각한 후보 검증 선거, 정책과 비전 논쟁이 중심이 되는 선거를 제안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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