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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고 황예진씨 어머니 "죽어도 상관없다는 식 행동…상해치사 아닌 살인죄"

입력 2021-11-04 20:25 수정 2021-11-0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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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안나경


[앵커]

법정에서 재판을 지켜본 고 황예진 씨 어머니를 전화로 잠깐 연결해 보겠습니다. 어머니 나와계시죠? 안녕하십니까. 그동안 말씀하신 걸 보면 우선 피의자가 상해치사 혐의 그러니까 죽일 생각은 없었지만 다치게 해서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혐의로 지금 재판을 받는 것부터 답답해하고 계신 것 같은데 어떤 이유인지 설명을 해 주실까요?

[고 황예진씨 어머니 : 우리 아이가 사망을 한 이유는 1차부터 4차까지 강한 폭행으로 쓰러졌기 때문에 또 쓰러지고 피가 났고 시체처럼 1층부터 8층까지 로비로 계속 끌고 다니잖아요. 그리고 또 떨어뜨립니다. 그런데 죽어도 상관없다는 마음으로 행동했는데 저희 가족은 이걸 상해치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희 가족은 미필적 고의 살인으로 생각하고 재판 과정 중에 공소장을 변경하고자 저희는 계속 노력을 할 겁니다.]

[앵커]

어제(3일) 저희가 보도를 해 드리기도 했는데 방금 말씀하신 장면들, 그러니까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사고 당시의 장면을 저희 취재진에게 공개를 하신 뜻도 저희가 같은 취지로 이해를 하면 되겠습니까?

[고 황예진씨 어머니 : 제가 CCTV 전체를 공개한 이유는 CCTV에 보면 모든 살인의 진실이 나오기 때문에 언론과 재판부에서 예진이의 죽음의 진실을 CCTV를 통해서 밝혀지기를 원하기 때문에 공개를 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혹시 저희가 CCTV로 볼 수 있는 장면 말고 제가 알기로는 CCTV에 담기지 않은, 그러니까 CCTV 사각지대에서의 한 4분에서 5분 정도의 모습이 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요. 혹시 거기에 대해서 새로 수사과정이나 이런 데서 새로 나온 부분이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고 황예진씨 어머니 : 저희가 CCTV를 사설 연구소에 의뢰를 해서 나온 부분들을 사각지대에서 그림자, 움직임 그다음에 그 유리벽의 흔들림을 다 확인을 했습니다. 오늘 재판부에서 CCTV에 대한 것을 증거로 채택을 해 주셨기 때문에 재판부에서 그 부분에 대한 진실은 밝혀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사건을 놓고 데이트 폭력이다, 이렇게 해서 여러 언론들이 보도를 하고 있는데 가족분들께서는 수차례 데이트 폭력이다라는 말을 붙이지 말아달라고 말씀을 하시기도 했는데요. 이거는 어떤 뜻으로 그러시는 걸까요?

[고 황예진씨 어머니 : 저희 아이 사건을 겪으면서 우리 사회는 아직까지 사회의 분위기는 데이트 폭력이라고 하면 연인관계니까 단순한 폭행으로 아니면 둘 간에 뭔가가 사연이 있겠지, 이렇게 가려지고 또 하나 아직까지는 우리나라가 데이트 폭력으로 인한 법안이 마련돼 있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는 죽었습니다, 죽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사람을 죽였으면 똑같은 살인죄고 살인을 저질렀으면 강력하게 처벌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데이트 폭력이란 말을 저는 사용하기 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머님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그리고 어머님 건강 꼭 챙기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고 황예진씨 어머니 :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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