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동안 맑았던 하늘인데 오늘(4일)은 좀 달랐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짙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고 사람들 이동량이 더 늘면 우리나라도 그렇고 중국에서 들어오는 미세먼지도 더 심해질 수 있단 분석도 나옵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모처럼 가을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은 답답함을 호소합니다.
초미세먼지 때문입니다.
[정점옥/서울 연남동 : 미세먼지가 끼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좀 답답해요. 안개가 꼈나 싶었어요, 처음에는.]
[최승범/서울 중동 : 최근에는 좋았죠. 근래 일주일 전에는 상당히 가을 같았어요. 어제부터 갑자기 안 좋아진 것 같네요.]
초미세먼지 농도는 오후들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나쁨수준으로 높아졌습니다.
충북 영천은 매우나쁨 수준인 3㎡당 150㎍을 기록했고 서울도 한때 48㎍까지 치솟았습니다.
대기가 안정되면서 국내발 오염물질이 쌓였습니다.
여기에 중국에서 들어오는 오염물질도 더해졌습니다.
내일은 더 나빠집니다.
하루 종일 전국이 나쁨 수준입니다.
수도권은 모레 오전까지 뿌옇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서 중국발 미세먼지가 다시 심해질 수 있다고 걱정합니다.
[동종인/서울시립대 환경공학부 교수 : 과거에도 국제행사 하거나 특별한 일이 있을 때 미세먼지도 줄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많이 줄었어요. (위드 코로나로) 사람들이 이동이 많아지면서 점점 에너지 사용량이 증가하고, 아마 미세먼지 현상도 옛날처럼 되돌아가지 않겠느냐…]
미세먼지가 물러가면 추위가 찾아옵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 일요일 입동 지나고 나면
다음주 초에 기온이 떨어지면서 첫 눈이 올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