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마다 김장철마다 원산지를 속였단 소식을 전해드리는데 올해도 그렇습니다. 온라인에서 중국산을 국산으로 속여 판 업체들이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고춧가루는 물론 참깨와 참기름, 소금도 속였습니다.
정용환 기자입니다.
[기자]
조사원들이 방앗간에 들이닥칩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 조사원 : (연락하고 오신 거예요?) 영장 집행이라 안 하고 옵니다. 압수수색 영장이 나왔거든
요.]
이 방앗간은 볶음참깨와 참기름, 고춧가루 등을 만들어 팔았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에 '100% 국산'이라거나 '충북 옥천에서 자랐다'고 홍보했지만 실제론 중국산 원재료를 썼습니다.
[방앗간 직원 : (중국산 참깨 있나요?) 중국산 참깨 이거요. 이게 중국산, 차이나. 저는 받아오는 대로, 시키는 대로 작업을 하니까…사장은 들고 오면 '이거 국산이니까 국산 나갈 때 이걸로 짜라'…]
이 방앗간은 중국산 원료로 2억8000만원의 부당 이익을 챙겼습니다.
경북 청송에선 중국산과 국내산 고추를 반반씩 섞어 고춧가루를 만든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국내산 100%'라고 속여 30톤을 팔았습니다.
전남 부안에선 중국산 소금을 포대만 국산으로 바꿔 판매한 업자가 최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눈에 띄게 싸게 팔거나 원산지 표시가 수상한 제품은 즉각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화면제공 : 농산물품질관리원·전남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