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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 소속사 대표, '음원 사재기' 검찰 송치 "개인적 욕심으로 죄송"

입력 2021-11-04 15:14 수정 2021-11-0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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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영탁의 소속사 대표가 음원 사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4일 영탁 소속사 밀라그로의 이재규 대표는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음원 사재기에 대해 "혐의점을 모두 인정하고 있으며 깊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우려와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음원 사재기(음악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검찰 송치됐다. 수사를 맡은 서울경찰청은 이 대표가 스트리밍 수를 조작할 수 있는 마케팅 업자라고 소개 받은 A씨한테 3000만원을 주고 사재기를 의뢰한 혐의로 보고 기소 의견을 달았다.

사건에 대해 이 대표는 "2019년 음원 스트리밍 방법에 대해 알게 되었고, 무명가수의 곡을 많은 분들께 알리고자 하는 개인적인 욕심에 잠시 이성을 잃고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다. 이유를 불문하고 소속사 대표로서 처신을 잘못한 점 깊이 반성하고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면서도 "이번 건은 제가 독단적으로 진행했다"고 영탁과의 연관성은 선을 그었다.

다음은 소속사 대표 입장 전문

'니가 왜 거기서 나와'의 음원 사재기 관련해 당사인 밀라그로의 입장을 전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밀라그로 이재규 대표입니다. 우선 이렇게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우려와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저는 이번 사건의 혐의점을 모두 인정하고 있으며 깊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조사에 성실히 임했으며, 사실관계 소명을 했습니다.

지난 2019년, 음원 스트리밍 방법에 대해 알게 되었고, 무명가수의 곡을 많은 분들께 알리고자 하는 개인적인 욕심에 잠시 이성을 잃고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하였습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소속사 대표로서 처신을 잘못한 점 깊이 반성하고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건은 제가 독단적으로 진행했으며 당시 가수는 음악적인 부분과 스케줄을 제외한 회사의 업무 진행방식에 관여 등을 할 수 없었고 정보 또한 공유 받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오랜 무명 생활 끝에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능력만으로 주목 받게 된 아티스트에게 누를 끼쳐 미안한 마음입니다.

저의 잘못된 행동 때문에 피해를 보게 된 가수와 밀라그로 직원분들, 그리고 가수를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황지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jeeyoung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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