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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 산화제 탱크에 무슨 일이…'누리호' 조사 나서

입력 2021-11-04 13:20 수정 2021-11-0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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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의 3단 엔진은 왜 수십 초 일찍 꺼졌을까요.
 
(좌) 위성 모사체 (우) 3단 엔진 |제공: 항공우주연구원(좌) 위성 모사체 (우) 3단 엔진 |제공: 항공우주연구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 조사위원회가 어제 첫 회의를 했습니다.

누리호는 발사와 함께 많은 데이터를 지구로 보냈습니다. 또 나로우주센터와 제주, 팔라우 3곳에서 추적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항공우주연구원은 2,400여 개의 비행 데이터를 얻었습니다.

현재 이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는데, 연구원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누리호는 1단과 2단 비행 시 추진제 탱크 압력과 엔진이 정상 운용된 것으로 보이지만, 3단 비행 구간에서 산화제 탱크의 압력이 저하되면서 엔진 추력과 가속도가 낮아져 엔진의 연소가 정지된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그러면서 산화제 탱크와 배관·밸브의 기밀이나, 산화제 탱크 압력을 제어하는 센서류 등에서 문제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은 발사 다음 날 이상률 항공우주연구원장이 조심스레 언급한 3가지 가능성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산화제가 공급이 안 됐을 가능성, 연소를 종료하는 명령 자체가 잘못 나갔을 가능성, 수십 개 밸브가 있으니까 이런 부분들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이제 조사위는 여러 차례 회의와 검토를 거쳐 결과를 내게 됩니다. 또 발사 당시 문제를 확인하기 위한 재연시험도 거쳐야 합니다.

물론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희망적인 것은 난이도가 높은 문제는 아닐 것이란 목소리가 많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수정할 부분이 크지 않다면 누리호는 내년 5월에 발사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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