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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공수처 조사받은 후 귀가..."'고발 사주' 허무맹랑한 이야기"

입력 2021-11-03 23:28 수정 2021-11-03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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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국민의 힘 의원이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조사를 받은 후 밤 10시쯤 귀가했습니다. 오전 10시에 조사를 시작해 약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겁니다.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 사건과 관련해 정치권 창구로 지목된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3일 오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조사를 받은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 사건과 관련해 정치권 창구로 지목된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3일 오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조사를 받은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의원은 조사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 기억나는 부분은 기억나는 대로 성실히 설명했다면서 "고발 사주는 실체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김 의원은 "녹취록 전체가 공개되면 '고발 사주'가 허무맹랑한 이야기라는 걸 상식을 가지신 분들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부 내용만 공개돼 전혀 다르게 보도된 부분이 있다는 겁니다.

녹취록에 등장하는 '저희가 고발장을 만들어 드리겠다'의 저희가 누군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정확히 기억은 하지 못한다"면서 "제보를 해주신 분에게 받아서 (고발장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취지가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야당 정치인에게는 이런저런 제보가 들어올 수 있다면서 "그걸 고발 사주라고 이름 붙여버리기 시작하면 모든 제보는 고발 사주"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해 직접 나와 있는 부분이 전혀 없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공수처에 "손준성 보냄 하나만 갖고는 (고발장을) 누가 작성했다고 보긴 어려운 것 같다"고 설명했다고도 했습니다. 제보를 반환했다는 손 검사의 논리도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고 합니다.

김 의원 조사를 마친 공수처는 조만간 손준성 검사를 다시 한번 불러 조사할 걸로 보입니다.

김 의원은 지난해 4월 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던 손준성 검사와 공모해 두 차례에 걸쳐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사주한 혐의를 받습니다.

김 의원은 그동안 당시 상황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하지만 조성은 씨와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된 이후 고발장을 전달받은 주체가 검찰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해 모순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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