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재명 "尹, 사과에 진정성 가지려면 5·18 망언 인사 조치해야"

입력 2021-11-03 15:58 수정 2021-11-03 16:4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경선후보를 향해 "사과에 일말의 진정성을 가지려면 5·18 망언 인사들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가 선행되어야 하지 않겠냐"고 물었습니다.

오늘(3일)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후보님, 실천이 뒤따르는 진정한 사과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글에서 "잘못을 했으니 당연히 광주시민과 국민께 사과하는 게 맞고 누구든 잘못을 할 수 있다"며 "그럴 때 사과를 하고 용서를 비는 것은 당연하고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역시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다. 행동이 뒷받침되지 않는 사과는 진정성을 의심받기 마련"이라며 "윤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 사과도 마찬가지"라고 꼬집었습니다.

앞서 지난달 19일 윤 후보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군사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해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사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페이스북 캡처〉〈사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페이스북 캡처〉
또 이 후보는 "말로 사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사과가 진정성을 가지려면 그에 걸맞은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며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전 의원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윤 후보가 몸담고 있는 국민의힘에는 이른바 5·18 망언 3인방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가 존재한다"면서 "이들은 경징계만 받았을 뿐이고 심지어 김진태 전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국힘당 국민검증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런 분을 요직에 앉혀두고 말로 때우는 사과가 광주시민께 진정성 있게 다가갈 수 있겠냐"며 "정치는 말보다 실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나아가 "우리 국민은 학살자 전두환을 잊지 않았고 윤 후보가 전 씨를 옹호했던 발언도 용서가 안 된다"며 "일말의 진정성을 가지려면 윤 후보 본인을 포함해 국민의힘 전·현직 5·18 망언 인사들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가 선행되어야 하지 않겠냐"고 덧붙였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