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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적으로 카메라 되찾아" 경기남부청 유실물 센터는 오늘도 열일 중

입력 2021-11-03 14:32 수정 2021-11-0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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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떠났던 가족여행 중에 산에서 잃어버렸던 카메라를 5개월여 만에 박** 경사님 덕분에 되찾았습니다. 처음 연락을 받았을 땐 보이스피싱이 아닌가, 라는 의심까지 했었죠. (중략) 내용을 전달받는 내내 놀라움의 연속이었고, 인생에 손꼽힐만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7일 경기남부경찰청 칭찬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칭찬합시다 게시글. 〈사진=경기남부경찰청〉칭찬합시다 게시글. 〈사진=경기남부경찰청〉
글쓴이는 "경찰이 카메라 브랜드의 공식 홈페이지에 직접 연락해 본인을 찾아냈다"며 "단순히 분실된 물품을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서 얼마나 적극적인 노력과 고민을 하는지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8월 24일부터 '경기남부청 유실물센터'를 열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센터는 기존 각 경찰서와 유관기관(지하철역, 놀이공원 등)별로 분산해 관리하던 공매 대상 유실물을 이관받아 국고 귀속 전까지 통합 관리합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진=경기남부경찰청〉경기남부경찰청. 〈사진=경기남부경찰청〉
경기남부경찰청 관내 접수되는 유실물은 지난해 기준 약 14만 2000건 정도인데, 유실물의 반환율은 49.3%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통상 유실물은 접수일로부터 9개월 후 국고로 귀속돼 공매 후 국고 환수되거나, 사용가치가 없을 경우 폐기 처분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센터는 개소 이후 약 두 달 간 총 46건의 장기 유실물을 주인의 품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그 중엔 지난 5월 수원의 커피숍에서 습득된 백화점 상품권도 있었고, 작년 12월 안양의 한 공원에서 습득된 카메라도 있었습니다.

이런 유실물들은 경찰청 유실물 종합관리시스템인 '로스트112(www.lost112.go.kr)'에서 조회할 수 있습니다.

귀중품부터 상품권 등 유가증권, 심지어는 쌀까지도 각양각색의 유실물을 보관해두고 있다고 하니, 누구든지 한 번쯤 접속해 확인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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