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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윤석열, 문 대통령에 복수만이 출마 목적인가"

입력 2021-11-03 09:54 수정 2021-11-0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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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지지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지지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윤 전 총장은 자신이 '반문의 상징이다'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번 대선은 반문재인만 하려는 대선이 아니다"고 비판했습니다.

어제(2일) 유 전 의원은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은 자기가 이기는 게 문재인 정권에 가장 뼈아픈 게 될 것이라고 스스로 홍보를 하는데 문재인 정권한테 뼈 아픈 게 그게 다음 대통령이 될 사람의 목표냐"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이 가장 고통받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게 다음 대통령이지 뼈아픈 패배를 안기는 게 무슨 대선 출마하는 목적이냐"고 꼬집었습니다.

여러 분야 현안 해결이 시급하다는 걸 강조하며 그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 자질이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일 경기도 수원 장안구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국민캠프 경기도 선대위 및 당협위원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일 경기도 수원 장안구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국민캠프 경기도 선대위 및 당협위원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또 윤 전 총장의 정치에 대해선 "이제까지 한 번도 자기가 정말 어떤 세상을 만들거다라는 걸 들어본 적이 없다"며 "처음부터 정치를 상당히 잘못 배운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당에 들어온 지 몇달 안 되는 분이 당협위원장 세력을 규합하고 줄 세우기를 한다"며 "이런 건 전부 구태스러운 것이다. 이분이 과연 정치는 무엇인가,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 정치의 본질이 뭔가에 대한 이해가 아예 없으신 분이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분이 늘 '대장동 게이트 수사하겠다', '부정부패 없애겠다', '딱 보면 견적이 나온다' 이런 말 할 때는 그거는 검사스러운 거지 큰 정치인으로서 할 이야기는 아니다"며 "제가 지난 5년 내내 문재인 정부에 실망한 건 정권 뒷조사나 하고 적폐청산만 하면서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건 왜 안 하느냐는 것이었다. 우리가 정권을 잡으면 5년 내내 또 문재인 정권에 대해 무슨 피의 복수를 할 거다, 복수혈전을 할 거다. 이건 정말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나아가 유 전 의원은 인구위기, 양극화, 불평등 문제 등을 언급하며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이 큰일 나는데 이런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 지긋지긋한 정치보복을 끝내고 새로운 역사를 쓸 게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당내 경쟁 후보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선 "정말 생명력이 끈질기고 순발력이 대단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정책적으로 경제, 복지, 노동, 교육 이런 게 앞으로 굉장히 중요한 그런 시대에 정책적으로 준비가 조금 안 되어 있다고 본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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