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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카불서 폭발·총격전…25명 사망·50여명 부상

입력 2021-11-03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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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간 카불의 한 군 병원 인근에서 폭탄이 터지고 총격전이 벌어져서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20명 넘게 사망하고 50명 넘게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아프간에서 테러를 이어오고 있는 이슬람 극단 무장단체 IS가 벌인 일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도심에서 연기가 뿜어져 올라옵니다.

현지 시간 2일 정오 무렵, 카불 군 병원 입구에서 폭탄 한 발이 터졌습니다.

잠시 뒤 근처에서 또 한 발이 폭발했습니다.

목격자들은 두 명의 테러범이 자살 폭탄을 터트렸고, 다른 테러범들이 병원에 진입해 총을 쏘았다고 전했습니다. 

[다스마툴라/목격자 : 제가 괜찮다는 걸 깨달았을 때 그곳에서 도망쳤습니다. 폭발은 매우 강력했는데, 두 번째 폭발은 더 강력했습니다.]

이 병원은 아프가니스탄에서 가장 큰 군인 병원으로 400여 개의 병상을 갖추고 있습니다.

탈레반 대변인은 총격전을 벌인 탈레반 보안군이 테러범 4명을 사살하고 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지금까지 최소 25명이 숨지고 50명 이상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국영 매체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단체 IS가 배후라고 보도했습니다.

IS의 아프간 지부격인 IS-K는 지난 8월 카불 국제공항에서 자폭 테러를 벌여 약 180명이 희생됐습니다.

지난달 8일과 15일에는 각각 아프가니스탄 북부와 남부에 있는 이슬람 사원에서 테러를 감행해 100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IS-K는 미국과 평화협상을 벌인 점을 지적하며 탈레반과 심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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