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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 팝콘과 함께 활기 찾는 극장가…11월 韓영화 라인업

입력 2021-11-02 10:52 수정 2021-11-0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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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강릉' '장르만 로맨스' '연애 빠진 로맨스' '유체이탈자' 포스터영화 '강릉' '장르만 로맨스' '연애 빠진 로맨스' '유체이탈자' 포스터

11월 '위드 코로나' 발동과 함께 영화계도 대대적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극장은 심야상영 제한 해제와 함께 마스크를 벗고 팝콘을 먹으며 영화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 한국 영화는 매주 신작 개봉을 결정짓고 흥행을 정조준한다.

흥행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대작보다 누아르부터 로맨스, 액션까지 다채로운 장르로 승부수를 띄운다. 3일 마블 '이터널스'가 관객몰이 포문을 열면, 북적거리는 분위기 속 흥행 흐름을 타고 틈새 시장을 노려보겠다는 전략이다.

위드 코로나 시대 관객과 만나는 첫 번째 한국 영화는 10일 개봉을 확정한 '강릉(윤영빈 감독)'이다. '강릉'은 강릉 최대의 리조트 건설을 둘러싼 서로 다른 조직의 야망과 음모, 그리고 배신을 그린 범죄 액션 누아르 영화다. 유오성과 장혁부터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동해 바다를 배경으로 거친 액션을 펼친다.

연출을 맡은 윤영빈 감독은 "'강릉'은 남자들의 거친 액션이 펼쳐지는 누아르 장르인 동시에, 힘든 시기를 살아가는 분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할 수 있는 낭만까지 담겨있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류승룡과 오나라가 주연을 맡은 '장르만 로맨스(조은지 감독)'는 17일 개봉한다. '장르만 로맨스'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 영화다. 류승룡은 극중 베스트셀러 작가 현, 오나라는 그의 전 부인 미애로 열연했다.

두 배우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 아니다. 앞서 류승룡의 레전드 캐릭터를 탄생시킨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도 둘은 발군의 연기력을 선사해 호평을 받았다. 둘의 찰진 케미가 이미 한차례 검증받은 만큼 '장르만 로맨스'에서 보여줄 호흡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충무로가 주목하는 젊은 피 전종서와 손석구는 24일 개봉하는 '연애 빠진 로맨스(정가영 감독)'에서 연기 변신에 나선다. '연애 빠진 로맨스'는 연애는 싫지만 외로운 건 더 싫은 자영(전종서)과 일도 연애도 뜻대로 안 풀리는 우리(손석구)의 로맨스를 그린다.

'D.P'로 주가를 한껏 끌어올린 손석구와 충무로 신데렐라로 탄탄대로 행보를 걷고 있는 전종서의 만남이 '연애 빠진 로맨스'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사전 공개된 다채로운 콘텐트에서 두 배우는 기존의 작품에서 보여줬던 톤과는 전혀 다른 유쾌한 연기를 펼칠 것을 예고,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윤계상이 1인 7역을 맡아 주목도를 높이는 액션 영화 '유체이탈자(윤재근 감독)' 역시 24일 개봉한다. '유체이탈자'는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한 남자(윤계상)가 모두의 표적이 된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추적 액션 영화다.

'유체이탈자'는 '범죄도시' 제작진과 윤계상의 재회와 함께, 개봉 전부터 세계 유수 영화제의 공식 초청을 받아 완성도에 대한 기대치를 높인다. 뉴욕아시안영화제 집행위원장 사무엘 하미에르(Samuel Jamier)는 "액션과 드라마의 조화가 놀랍도록 완벽한 영화다. 독창적이고 혁신적이다"라며 '유체이탈자'를 높이 평가했다.

박상우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woo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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