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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회복' 첫발, 확진자 급증세 우려…대비책은?

입력 2021-11-01 08:26 수정 2021-11-0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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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진행 : 이정헌


[앵커]

코로나19의 위기를 극복하면서 조금씩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되찾는 단계적 일상회복 그 첫걸음이 시작됐습니다. 오늘(1일) 새벽 5시부터 위드 코로나 1단계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10명, 비수도권에서는 12명까지 사적모임이 가능하고 유흥시설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시설은 영업시간 제한이 풀렸습니다. 하지만 최근 나흘 연속 2000명대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일요일인 어제도 밤 9시까지 141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 급증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큽니다.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자리 함께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설대우/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 안녕하세요.]

[앵커]

지난해 1월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652일,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249일 만에 드디어 일상회복을 위한 단계적인 방안들이 시작됐습니다. 사적모임의 제한 규정이 많이 풀렸어요. 수도권에서는 10명, 비수도권에서는 12명까지 모일 수 있고요. 카페나 식당 등의 영업도 24시간 가능해졌는데 이 같은 1단계 일상회복 조치 큰 문제는 없다고 보십니까?

[설대우/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 저는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요. 그 다음에 어차피 가야 될 길인데 이제 적당한 타이밍에 잘 갔다 이렇게 생각이 되는 거죠. 왜 그러냐면 우리가 백신 접종을 한 이유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가려고 백신 접종을 한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백신 접종이 충분하기 때문에 안 갈 이유가 아무것도 없었다는 거죠. 게다가 영국이나 다른 국가들은 백신 접종률, 온전한 접종률이 좀 낮으면서 시작을 했어요. 거기다가 마스크 착용을 시작하면서 온전히 다 해제를 하면서 상당히 폭증을 맞이하게 되는데 우리는 백신 접종률도 그 나라보다 더 높고 또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갈 때 가장 중요한 보호수단이라고 볼 수 있는 마스크도 실내에서는 끝까지 착용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들, 이미 먼저 가본 다른 나라들보다 상황도 좋을 것 같고 백신 접종률도 높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께서 걱정하시는 것과는 달리 훨씬 다른 나라들보다 상황이 좋지 않겠나, 이렇게 저는 개인적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는 확진자 발생을 억제하는 것보다는 설령 감염이 되더라도 중증으로 번지거나 사망하는 그런 위험도를 낮추는 데 더 집중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의료체계 대응이 잘 돼야 될 텐데 현재의 준비상태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설대우/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 지금 준비 상태는 제대로 되었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또 다른 하나는 뭐냐 하면 많은 분들이 단계적 일상회복이 뭔가에 대해서 잘 이해를 못 하시는 것 같아요. 단계적 일상회복을 이해하시는 게 먼저 중요합니다. 뭐냐 하면 이거예요. 우리가 통상의 독감 시즌, 좀 있으면 독감 시즌이 오지 않습니까? 이 독감 시즌처럼 코로나 시즌을 보내는 것이 단계적 일상회복이라고 이해하시면 돼요. 그러니까 우리가 겨울 독감 시즌이 되면 독감에 걸렸다고 해도 견딜 수 있으면 출근하고 학교 가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 것처럼 코로나 시즌을 높은 백신 접종률을 기반으로 해서 독감처럼 보낸다는 거죠. 그러니까 우리가 독감 시즌에 확진자 발표 안 하잖아요. 그 다음에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분들이 감염이 되어서 위중증으로 빠지는가, 사망인가 아니면 요즘에는 의료체계 부담 등도 따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제 코로나는 우리가 처음으로 경험하는 거기 때문에 확진자 수보다는 실제로 위중증 사망이 많이 나오면서 얼마나 의료체계를 압박하는가, 이것이 중요하다는 거죠. 그러니까 정부도 확진자 수에 연연해하기보다는 위중증, 사망자 위주로 관리하겠다, 그리고 그것을 억제하기 위한 모든 조치 거기에 지금 앵커께서 지적하신 것처럼 의료체계 그다음에 향후의 치료제 이런 등등을 준비하겠다고 하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방역당국이 나름대로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하루 신규 확진자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5000명 이상 발생하는 등 급증할 수 있다, 이런 우려도 여전하거든요. 어느 수준까지 우리의 의료 대응 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인지 궁금하고요. 어느 수준을 좀 넘어서면 이 일상회복 단계 자체가 중단되거나 위 단계로 넘어가지 못 하는 상황이 발생하지는 않을까 이런 우려도 있는데 이건 어떻게 보세요?

[설대우/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 방역당국이 일단 플랜B를 준비하고는 있습니다. 그러니까 플랜B를 일단 우리가 플랜A, 즉 오늘부터 시작하기는 하지만 일단 본격적으로 시작 안 한 상황에서 플랜B를 얘기하는 게 적당하지는 않죠. 그런데 정부가 플랜B를 갖고 있기는 합니다. 그것이 뭐냐 하면 지나치게 방역 상황이 나빠져서 위중증자가 많이 나와서 의료체계가 부담이 생기면 플랜B를 가동하면서 플랜A 시작하고 있는 것을 잠정적으로 중지하겠다고 하는 계획은 갖고 있어요. 그렇지만 일단 플랜A를 시작할 때 일부 전문가들이나 일부 단체, 의협 같은 데서 2만 명 정도 나올 거다, 2만 명 이상이 나올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건 저는 전혀 동의하지 않아요. 저는 1%도 동의하지 않는데 이유가 뭐냐 하면 이겁니다. 이 사람들이 주로 얘기하는 게 뭐냐 하면 영국 상황이나 싱가포르 상황을 얘기하면서 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싱가포르은 매우 독특한 어떤 노동자 인력구조를 갖고 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그렇고요. 영국 같은 경우는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단계적 일상회복, 즉 위드 코로나로 가면서 바로 마스크를 해제한 게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포르투갈이나 그 이외의 아이슬란드 같은 데 보면 또는 아랍에미리트를 보면 계속 마스크를 잘 착용하는 국가는 위드 코로나를 가더라도 환자가 폭증하지 않습니다, 이게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바로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가면서도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는 걸 하겠다는 것이거든요. 이제 실외는 좀 다릅니다마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방금 말씀하신 그런 전문가들이나 단체가 얘기하는 것처럼 그런 폭증이 나오리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거기에다가 국민들께서 마스크를 적어도 실내에서 잘 착용해 주신다고 하면 훨씬 위험을 줄이면서도 단계적 일상회복을 우리가 지나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만 잘 기억하신다고 하면 우리는 굉장히 순조로운 단계적 일상회복을 보내는 거의 몇 안 되는 국가 중에 하나가 되지 않을까,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실내에서는 앞으로 계속해서 마스크를 쓰는 것이 필요하겠고요. 이르면 2단계부터 실외 그러니까 밖에서는 마스크를 벗어도 되는 방안이 지금 예상되는데, 그건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설대우/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봐요. 다만 당국이 이렇게는 얘기할 겁니다. 환기가 좋고 그러니까 바람이나 이런게 잘 불면서 사람이 밀집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는 실외에서 완전히 마스크 착용을 해제하는 것을 권고할 것 같고요. 다만 사람이 좀 많이 모이는, 예를 들면 우리 한때, 한때입니다. 지금은 아닙니다마는 옛날에 명동 같은 데 주말이 되면 사람이 많이 모이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는 실외라도 마스크 착용을 권고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도 밀접도가 높은 그런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기를 권고할 것 같고 그러지 않은 지역에서는 실외인 경우에는 완전히 마스크 해제를 아마 권고하지 않을까 제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 코로나가 시작됐습니다. 앞에서 또 여러 차례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계속해서 주의하고 또 해야 될 부분들이 있잖아요. 끝으로 한말씀 해 주시겠습니까?

[설대우/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 세 가지인데요. 하나가 마스크입니다. 두 번째가 미접종 고령자분들이 접종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사망이 거기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세 번째가 고령층 중에서 온전한 접종을 했는데 면역이 저하가 되면서 부스터샷이 필요하신 분들은 꼭 부스터샷을 강력히 권고드립니다. 그러니까 이 세 가지. 두 개는 이제 사람에 대한 거고 하나는 마스크에 대한 거거든요. 이 문제만은 우리가 잘 해결한다고 하면 상당히 좋은 성과를 내는 단계적 일상이 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였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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