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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박근혜출당 사과, 전직 대통령 사면…확실히 정권 되찾겠다"

입력 2021-10-31 13:24

"마지막 도전, 이승만·박정희·YS 잇겠다…安과는 세력연대"
지지호소 기자회견…"여론조사 내가 대세…2002년 '노무현 바람'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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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도전, 이승만·박정희·YS 잇겠다…安과는 세력연대"
지지호소 기자회견…"여론조사 내가 대세…2002년 '노무현 바람'과 비슷"

 
홍준표 "박근혜출당 사과, 전직 대통령 사면…확실히 정권 되찾겠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31일 "안전하고 확실하게 정권을 되찾아 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 의원은 이날 본경선 여론조사 개시를 하루 앞두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러 여론조사를 보면 대세는 저 홍준표로 굳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8월 중순까지는 윤석열 후보가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었지만, 이제는 홍준표만이 이재명 후보를 가장 안전하고 확실하게 100% 꺾을 수 있는 후보"라고 했다.

홍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 "문(재인)정권이 설치한 의혹의 시한폭탄을 주렁주렁 달고 있는 후보로는 결코 대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며 "흠 없고 깨끗하며 준비된 후보를 두고 현 정권에 발목이 잡힌 후보를 선택하는 위험을 감내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전통적으로 우리 당이 취약한 지역·계층에서 표를 더 얻어올 수 있는 후보만이 승리를 보장할 수 있다"며 청년층·호남권 등으로의 외연 확장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경선 막바지 '무야홍'(무조건 야권후보는 홍준표) 바람에 대해 지난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노무현 후보가 보여줬던 막판 역전극에 견주어 설명했다.

그는 "(당시) '노무현 바람'이 조직에서 불었나. 그건 국민으로부터 불기 시작한 것"이라면서 "똑같은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9월 경남 김해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2002년 노무현 후보처럼'이라는 방명록을 남겼다.

홍 의원은 "당시 노무현 후보 측에 국회의원들이 거의 없었다. 조경태 국회의원만 있었다"며 "지금도 그때하고 현상이 비슷하지 않나"라고 했다. 이후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 조 의원은 현재 홍준표캠프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근혜·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을 약속하며 당심에도 호소했다.

홍 의원은 자신이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이던 2017년 11월 취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 출당 조치'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비록 그것이 문정권의 좌파개헌을 막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 해도 당원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한 데 대해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며 취임 즉시 특별사면권을 발동하겠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대장동 의혹'과 관련, "역사상 가장 나쁜 시스템 범죄"라며 "설계자와 수익자를 찾아 여야 없이 소탕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선 재수생인 홍 의원은 "정치 여정의 마지막 도전"이라며 "이재명 후보를 꺾고 반드시 대통령이 되겠다.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을 잇는 나라의 지도자로 청사에 기록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대선 출마를 예고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관련, "세력 연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력연대와 단일화가 다른 의미인가'라고 물었지만, 구체적인 답변은 삼갔다.

'야권 킹메이커'로 불리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 전 총장의 경선 승리 가능성을 점친 것을 두고 "천공도사에 이어서 또 도사 한 분이 나오셨다"고 비꼬았다.

'대선후보로 선출되면 김 전 위원장과 행보를 함께하겠는가'라는 질문에 "그때 판단하겠다. 대선경험은 내가 더 많다"며 불편함 심경을 드러냈다.

홍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 후보가 되면 자기가 상왕이 될 수 있고, (내가 되면) 자기 역할이 없어질까 봐 걱정을 해서…"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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