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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바이든에 '교황 방북 의사' 전해...바이든 "진전 이루고 있다"

입력 2021-10-30 20:36 수정 2021-10-30 21:10

한·미 정상, 로마 G20 환영식에서 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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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로마 G20 환영식에서 조우

문재인 대통령이 바이든 미 대통령과 만나 교황의 방북 의사를 전했습니다. 두 정상은 오늘(30일)부터 이틀 간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G20의 공식 환영식에서 만났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기념촬영전 정상 라운지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기념촬영전 정상 라운지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먼저 바이든 미 대통령이 "문 대통령께서 오셨으니 G20도 다 잘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 바이든 미 대통령이 교황을 만난 사실을 언급하며 "나도 어제 뵈었는데 한반도 평화를 위해 축원해 주시고, 초청을 받으시면 북한을 방문하겠다고 하셨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바이든 미 대통령은 "반가운 소식입니다. (한반도 문제 해결에) 진전을 이루고 계십니다"라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두 정상은 G20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러 가기 전 대기실에서 만나 선 채로 2~3분 간 만났습니다.

앞서 어제(29일) 두 정상은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연이어 만났습니다. 청와대는 여기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깁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교황님께서 G20 정상 중에서 이렇게 두 분을 연이어 만나셨기 때문에 의미있는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져본다"고 말했습니다.

29일 교황청을 공식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과 단독 면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9일 교황청을 공식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과 단독 면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어제 3년 만에 교황을 만난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교황의 방북을 재차 제안했고, 교황도 "초청장을 보내주면 기꺼이 가겠다"고 화답한 바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내일 바이든 미 대통령이 주재하는 공급망 관련 글로벌 정상회의에도 참석합니다.

〈로마=김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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