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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속터미널 1시간 넘게 발권 오류…승객들 불편

입력 2021-10-30 15:55

낮 12시 30분께 복구…시스템운영 티머니 측 "오류 원인 등 파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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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12시 30분께 복구…시스템운영 티머니 측 "오류 원인 등 파악 중"

서울 고속터미널 1시간 넘게 발권 오류…승객들 불편

토요일인 30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매표 시스템에 1시간 넘게 오류가 발생해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다.

다행히 이날 오후부터는 시스템이 복구돼 정상 체제로 돌아왔다.

국토교통부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부터 티머니 전산망에 오류가 발생해 발권 업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티머니는 고속버스 발권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전산 오류로 터미널의 무인발권기와 예매 앱을 이용할 수 없게 되자 터미널 측은 사무실 전 직원을 투입해 예매 창구 6곳을 열고 이용객들을 안내했다.

터미널 측에서 1분에 한 번씩 안내방송을 하고 승객들이 현금을 내고 승차할 수 있도록 유도했지만, 주말 오전 나들이 승객이 몰리면서 현장이 북새통을 이뤘다.

승객들은 버스 앞에서 현금을 내고 올라타 빈 좌석에 되는대로 앉아야 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발권이 안 돼 집에 늦게 갈 뻔했다"고 글을 올렸다.

또 "집에 가려고 터미널에 왔는데 고속버스 예매 시스템이 멈춰 아날로그가 됐다", "전산망 오류로 예매한 티켓이 안 떠서 다 같이 매표소에서 취소하고 현금을 들고 버스를 탔다" 등의 글도 올라왔다.

또 다른 이용객은 "빨리 표를 취소하고 싶다"며 "예매 앱(애플리케이션)이 고장 나서 취소를 못 했는데 취소 수수료를 물게 될까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현장에서 만난 터미널 측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비상 발권 시스템이 있어 장애가 일어난 시간대에 현장에서 버스를 타지 못하는 문제는 없었다"며 "사람이 조작해서 장애가 발생한 것은 아니고 장비 자체 오류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오류는 1시간 이상 지속됐으며 낮 12시 30분께에야 복구됐다. 이후 터미널의 무인발권기가 정상 작동하면서 예매 창구의 대기 줄도 줄어드는 등 다시 평시 상황으로 돌아왔다.

티머니 관계자는 "오류의 원인과 정확한 시간 등은 파악 중"이라며 "티머니에서 발권 시스템을 버스 터미널에 제공하고 있는데 어느 터미널의 어느 노선이 티머니 시스템을 쓰는지도 함께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터미널 측은 추후 티머니 측과 매표 수수료 등에 대한 보상 문제를 논의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도 해당 사안을 파악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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