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9일 대구 청년센터에서 지역의 청년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오늘(29일) 안 대표는 대구에서 지역 청년 간담회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번 대선은 네거티브, 과거 발목잡기가 아닌 무엇을 먹고살 것인가라는 미래 담론을 치열하게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을 향해 "치열하게 미래 담론경쟁을 하는 사람이 지금 아무도 없다"며 "그게 불행"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후보에 대해선 "국민들이 심판할 것"이라며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지금도 끊임없이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지고 있지만 분명하게 진실을 말하지 않고 계속 꼬리 자르기를 하거나 납득되지 않는 설명으로 빠져나가려고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번 대선은 놈놈놈 대선"이라며 "나쁜 놈, 이상한 놈, 그리고 추한 놈, 그렇게밖에 보이지 않는다"고도 했습니다.
자신의 출마와 관련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안 대표는 "정해진 건 없다"며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고 정해지는 대로 알리겠다"고 했습니다.
안 대표가 이번에 출마하면 세 번째 대권 도전입니다. 그는 2012년 무소속으로 출마한 뒤 중도하차 했고 2017년에는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21.41%의 표를 얻어 3위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