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빌라 9월 1.42% 올라...강북권 3억97만 원
지난 9월 서울 빌라 매매가 오름폭이 한 달만에 2배 가까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빌라 가격은 올해 6월 전달 대비 0.22%였지만 7월 0.63%, 8월 0.73%로 뛰더니 지난달 1.42%가 된 겁니다.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
강북권 14개 구의 연립주택 평균 매매가는 지난달 3억97만원으로 처음으로 3억원을 넘었습니다.
부동산업계는 내 집 마련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빌라로 옮겨갔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아파트 가격의 급등, 대출 규제의 강화, 재개발 규제 완화 정책도 더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때문에 서울의 경우 빌라 매매가 아파트보다 더 많은 현상이 10개월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10월 등록된 서울의 빌라는 22일 기준 1천410여건으로 아파트 매매 643건의 2.2배에 달합니다. (서울 부동산정보광장)
서울의 한 빌라 ◇14년 만에 최고 기록 세우나
서울 빌라 매매 가격이 1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서울 연립주택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은 6.21%였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은 3.51%였는데, 1.8배 정도 됩니다.
지난해 서울 빌라 매매가 상승률은 8.18%로, 2007년(8.87%)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14년 만의 최고 기록을 세우게 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