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아이유가 쏘아올린 '스트로베리 문'

입력 2021-10-22 15:00 수정 2021-10-22 15:0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이담엔터 제공이담엔터 제공
이담엔터 제공이담엔터 제공
가수 아이유가 '스트로베리 문'(strawberry moon)에 판타지를 심었다.

19일 자정 발매한 아이유의 '스트로베리 문'은 차트 집계가 시작된 20일부터 사흘째 멜론 톱100 등 주요 음원사이트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일간차트에도 하루 만에 입성하고 리스너들을 사로잡았다.

음악 자체로 즐겨주길
아이유는 보통의 오후 1시 혹은 오후 6시 발매가 아닌 자정 발매를 택하고 '음원퀸'의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2017년 '가을아침' 발매 때에도 차트 집계가 반영되지 않는 오전 7시에 내는 파격 행보를 보인 바 있다.

이에 아이유는 "보통 음원차트에 실시간으로 음원성적이 차트에 반영이 되려면 사실 암묵적으로 권장하는, 정해진 시간이 있다. 음악하는 사람으로서 자신의 음악을 원하는 때에 발매하고싶은 자유도 있다"면서 "물론 1위, 성적, 매출 다 중요한데 음악을 음악 자체로 즐기는 것도 동등하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소신을 밝혔다.

자신의 노래를 온전하게 즐길 수 있는 시간대를 고민하다 달이 뜨는 자정을 택한 이유다. 아이유는 노래 소개에도 "누구나 경험한 적이 있을 사랑에 빠졌을 때의 판타지같은 순간을 이 노래를 들으면서 떠올리길 바란다"고 적었다.
 
KBSKBS
이담엔터 제공이담엔터 제공

20대 마지막 키워드 '완벽'
지난 8월 '라일락'에서 아이유는 20대를 보내는 의미로 '어느 작별이 이보다 완벽할까'라는 가사를 썼다. '스트로베리 문'에는 '날아오르는 기분 so cool/ 삶이 어떻게 더 완벽해 ooh'라며 그 완벽함이 벅찬 감정으로 느껴진다.

즐겁고 행복한 멜로디와 가사를 오랜만에 들고 왔다는 그는 "영화 '브로커' 촬영 중에 혼자 있다가 멜로디가 딱 떠올랐다. 바로 녹음해놨다가 기타치면서 쭉쭉쭉 만드는 과정들이 편했다. 가사를 뚝딱 써서 이종훈 작곡가의 마법같은 사운드가 입혀지면서 노래가 완성됐다. '스트로베리 문'앞에서 서로 고백하는 사랑에 빠진 젊은 연인들의 이야기다. 자작곡이 '금요일에 만나요' 이후에는 신나는 노래가 없었다. 오랜만에 신나는 곡을 써보고 싶었는데 알맞은 시기에 멜로디가 떠올랐고 재미있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지난 6월에 뜬 '스트로베리 문'은 보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전했다. 뮤직비디오에는 2022년 6월 14일이란 내년 스트로베리 문의 뜰 날짜를 넣어 내년을 기약했다. 그는 "보고 싶어서 집에서 계속 대기했는데 용산구 쪽에는 안떴다. 1시간 넘게 기다렸는데 못본 그 애환을 담아서 작사하게 됐다"고 했다. 또 내년 스트로베리 문이 뜨는 날 콘서트를 하고 싶다는 마음도 내비쳤다.

'에잇' 답가 느낌을 가져간 것도 인상적이다. 28세의 아이유의 궁금증을 29세의 아이유가 답변하는 것처럼 느껴져 듣는 재미를 이끈다. 몽환적 색감을 비롯한 뮤직비디오 연출, 가사의 연결성 등 팬들이 찾은 포인트들도 다수다.

황지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jeeyoung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