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송파경찰서. 〈사진=연합뉴스〉 유명 회사인 것처럼 꾸며 1조원대 투자금을 모은 화장품 회사 대표와 임원들이 구속됐습니다.
사기와 유사수신 혐의를 받는 화장품 회사 아쉬세븐 대표 엄모(57)씨 등 4명은 지난 2015년부터 최근까지 피해자 7천여명을 상대로 1조 2천억여원을 끌어모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투자하면 4개월 동안 투자금의 5%를 이자로 준 뒤 투자 원금도 돌려주겠다"며 성공한 화장품 회사인 척 보이기 위해 유명 연예인이 자사 모델인 것처럼 꾸몄습니다.
서울동부지방법원은 어젯밤 11시쯤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서울송파경찰서는 대표 엄씨의 집을 압수수색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한 바 있습니다. 현재 범행에 가담한 회사 관계자 36명을 추가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범죄수익금 300억여원도 몰수 추징한 가운데, 이들이 숨긴 돈이 더 있는지 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