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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자 기억 없다던 김웅…"제 기억에 검찰 아닌 듯"

입력 2021-10-20 20:11 수정 2021-10-20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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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녹음파일의 '기록'이 모두 공개됐지만 김웅 의원은 오늘(20일)도 '기억'에 의존하는 해명을 내놨습니다. 여전히 고발장 등을 자신에게 준 사람이 누군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검찰 측은 아닌 것 같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육성이 공개된 후에도 김웅 의원은 고발장 등 자료를 전달한 사람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통화 내용 전체를 들어봐야 한다, 일부 발언을 가지고 해석이 왜곡됐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습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 저도 지금 전체적인 맥락은 못 봤습니다. 방송을 보면 앞뒤 다 자르고 좀 이야기한 게 많더라고요.]

그러면서 자료 전달자에 대한 새로운 주장을 내놨습니다.

고발사주 의혹이 불거진 초기에 김 의원은 손준성 검사에게서 자료를 받았을 수도 있다는 애매한 입장이었습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지난 9월 8일) : 정황상 제가 손모 씨로부터 그 자료를 받아 당에 전달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조작 가능성을 제시하고, 명의를 차용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검찰측은 아닌 것 같다고 했습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 '저희'라는 말에 대해서 자꾸 이야기를 하는데, 제가 기억하는 바에 의하면 검찰은 아닌 것 같습니다.]

녹취에 포함된 자신의 발언, "만약 고발장을 제출하러 간다면 대검에 이야기를 해놓겠다"고 한 발언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 대검에서 건너온 자료라면, 제가 왜 대검에 좋은 이야기를 잘해놓겠다고 이야기를 하겠습니까?]

또 통화에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언급한 것을 두고도 특별한 의미를 두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 그때 당시에는 사실 모든 기사를, 한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었던 건 윤석열 전 총장이었어요. 전체 맥락으로 봤었을 때는 사실 보도 내용하고는 전혀 다르더라고요.]

그러면서 "고발사주 의혹을 검찰과 연결 짓는 것은 더불어민주당의 희망사항"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 의원은 또 녹음파일이 공수처로부터 흘러나온 게 명백해졌다며, 공무상 비밀 누설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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