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캠프나우, 오늘(15일)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입니다. 민주당 의원들과 상견례도 하고 여러 일정이 있었다고 하는데 마크맨을 불러보겠습니다.
김필준 기자, 이재명 후보를 오랫동안 취재해 왔잖아요. 오늘 상견례 자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게 무엇이었나요?
[기자]
상견례 자리에는 경선 기간에 이낙연 전 대표를 도왔던 의원들도 20여 명 있었습니다.
이 후보 입장에선 함께 품어야 하는 과제가 있는데요.
상견례 자리에 들어갈 때, 관련 질문을 해봤습니다.
[캠프나우입니다. 오늘 의원분들 처음 만나는 건데 조금 뭐 어떻게(생각하시나요?) …]
이렇게 따로 답변은 하지 않았지만, 이낙연계 의원들을 포함해 한 명 한 명과 주먹 인사를 반가운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대선 승리를 다짐하는 자리여서 대체로 분위기는 좋았는데요, 일부 어색할 수도 있는 만남도 있어서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어색할 수도 있는 만남이요? 누구랑 가장 어색해 보였나요?
[기자]
네, 설훈 의원, 잘 아실 겁니다.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이었죠.
설 의원은 경선 기간에 구속 가능성까지 언급했을 정도로 이 후보를 거칠게 몰아붙였습니다.
오늘 두 사람이 마주쳤는데요,
다소 서먹하거나 어색할 수도 있어서 가까운 곳에서 지켜봤습니다.
악수를 할 때 이 후보는 두 손으로, 설 의원은 한 손으로 했고요.
이 후보가 포옹을 요청하자 설 의원이 잠시 머뭇거리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원팀'을 외쳤지만, 화학적 결합에까지 이르기엔 아직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입니다.
마침 이 후보가 최근 이낙연 전 대표와 통화를 했다고 전했는데요, 잠시 들어보시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이 전 대표가) 사실 전화 안 받으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잠깐 있다가, 저한테 콜백을 해주셔서 저희가 우리 당을 위해서 우리가 뭘 할지 말씀들을 들었고 격려 말씀도 들었고 국정감사 지나면 저희가 한번 또 만남을 갖고…]
국감이 끝나면 이 전 대표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도 이뤄질 것 같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이번 주에 뵙는 것은 시간상 제가 안 돼서…국정감사 끝나고 제가 인사드리겠다고 좀 말씀을 드려서 일정을 조정 중입니다.]
[앵커]
18일, 월요일에 경기도 국감이 예정돼 있잖아요. '대장동 국감'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 이 후보가 단단히 준비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지금 제가 서 있는 곳이 경기도청 앞입니다.
이 후보는 조금 전까지 이곳 도청에서 국감 준비를 하다가 자택으로 막 돌아갔습니다.
당초 당 지도부는 국감 전에 지사직을 내려놓는 게 좋겠다는 뜻을 전했었는데, 이 후보가 정면 돌파를 택했었죠.
특히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얼마나 나라를 망쳐났는지 보여드릴 좋은 기회라 생각해 국감에 임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여기에 국민의힘 총공세도 예상되는 만큼 주말에도 국감 준비에만 매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