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낙연 전 대표는 경선이 끝나고 이틀이 지나도록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낙연 캠프는 해단식도 미루고 결선투표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경선 결과가 바뀔 일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이낙연 전 대표는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자택에 머물렀습니다.
별도 메시지도 없었습니다.
캠프는 해단식 일정을 잡지 않았습니다.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구속 가능성까지 다시 언급하며, 결선 투표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설훈/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그런 상황(구속)이 안 오기를 바라는데 그런 상황이 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져 있다라는 거는 객관적인 사실입니다. 본선에 나가서 이길 수 있겠느냐. 진다는 것이 객관적인 사실이죠.]
캠프 대변인인 이병훈 의원도 민주당 의원들끼리 있는 소셜 미디어 단체방에서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결과가 바뀌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 사실상 지금 이재명 후보가 11% 이상 이긴 것 아닙니까? 이미 김두관, 정세균 후보 두 분 다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한 상태입니다.]
당 지도부는 다만 이 전 대표 측이 무효표 처리와 관련해 이의를 제기한 만큼 내일(13일) 당무위를 열어 논란을 매듭짓겠단 계획입니다.
당 안팎에선 이 전 대표 측이 당의 결정을 받아들이더라도 진정한 원팀은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결국 이 후보와 이 전 대표가 직접 만나 풀어야 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