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은 2차 컷오프를 통해 대선 후보가 4명으로 추려진 뒤 어제(11일) 광주광역시에서 첫 TV 토론회를 진행했습니다. 후보들은 일제히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 지사를 공격하면서 저마다 자신이 '대항마'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본경선 첫 4강 토론회는 여권의 심장부인 광주에서 열렸습니다.
토론에 나선 후보들의 화살은 일제히 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지사를 향했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유동규 등의) 비리에 대해서 부패의 꼭대기에 있던지 아니면 속고 무능한 철저한 가짜 능력자이던지…]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구속 수사되어야 할 사람이 민주당 집권 여당의 후보가 됐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대장동 비리 사건의 주범인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됐습니다. 그렇다면 더더욱 깨끗한 홍준표만이 이재명을 잡을 수 있을 겁니다. ]
원희룡 후보는 특히 이재명 지사를 대량살상무기에 빗대기도 했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우리 국민의 당장 삶을 위협하는 또 다른 대량살상 무기 이재명 무기가 지금 대장동 로켓발사대 위에 막 장착이 되는 중입니다.]
4명의 후보들 사이에선 여론조사 선두권에 속한 윤석열 후보가 타깃이 됐습니다.
역술인 천공스승과의 관계를 파고들며 '무속 논란'을 다시 도마에 올렸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정법(천공 스승)이란 사람이 이런 말을 해요. 내 손바닥이 빨간 이유가 손바닥에서 에너지가 나가기 때문이고…]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제가 믿을 거로 생각하시고 (하는 말씀입니까?)]
[원희룡/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려면 가난에 대한 철학이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평생 살면서 스스로 가난한 경험이 있으세요? ]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저희가 클 때는 주변에 가난이라는 게 일상화 돼 있었습니다. 늘 보고 느끼고 자랐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은 이준석 당 대표와 함께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