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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연휴·단풍철 확산 우려…마포농수산물시장 폐쇄

입력 2021-10-1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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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오늘(11일) 0시 기준 140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어젯밤 9시까지 127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늘까지 사흘 동안의 한글날 연휴가 끝나면 가을 단풍철이 곧바로 이어지는 데다 곳곳에서 집단 감염도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어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100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온 서울 마포농수산물시장은 결국 폐쇄됐는데, 상인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바닥에 흩어진 양배추 상당수는 이미 썩었고, 파 끝도 생기를 잃었습니다.

마포농수산물시장 상인들이 시장 폐쇄에 항의하며 내다 버린 못 쓰게 된 농산물입니다.

한쪽에는 부서진 상자가 쌓여 있습니다.

비닐 봉투 안에는 상한 파와 고추가 가득합니다.

바닥에도 채 치우지 못한 농산물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지금까지 마포농수산물시장 관련 확진자는 89명입니다.

상인회는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지난 6일부터 사흘간 문을 닫았는데, 뒤이어 구청이 폐쇄 명령을 내리면서 상인들이 반발하게 된 겁니다.

시장 안에는 아직 빼내지 못해 썩고 있는 농수산물이 가득합니다.

[정양호/마포농수산물시장 상인번영회장 : (영업 폐쇄 결정이 늦어지면서) 조개류·광어·우럭 다 썩고 있어요. 채소 쓰레기는 말도 못 하게 많고요. 수십 톤이니까.]

구청은 구민 안전을 위해 당분간은 폐쇄할 수밖에 없단 입장입니다.

[마포구청 담당자 : 발생 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폐쇄 명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당장 생계가 위협받게 된 상인들은 부분 영업이라도 원하고 있습니다.

[윤철수/상인 : (지난 나흘 동안 검사를) 지금 총 4번 받았습니다. (영업 폐쇄가) 언제라는 기간이 없다 보니 너무 답답하고 상인들은. 우리 가족들 생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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