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체계를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로 전환하기로 한 가운데 위드 코로나 시작 시점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뒤로 미뤄달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보면 한 시민은 지난 8일 '위드 코로나 시기를 수능 뒤로 미뤄주세요'는 청원을 올렸다.
이 청원인은 "11월 9일경부터 위드 코로나를 시작한다고 보도되고 있는데 11월 18일이 수능이므로 열흘 정도만 미뤄주면 좋겠다"고 적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앞서 7일 국정감사에서 11월 둘째 주에는 '단계적 일상회복' 방역체계를 시작해볼 수 있다고 말했으나 체계 전환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날짜를 밝히지는 않았다.
청원인은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 분명히 확진자가 증가해 지금껏 애써 준비했던 수능생들이 피해를 볼 수도 있다"며 위드 코로나 개시 시기를 조정해달라고 호소했다.
2022학년도 수능은 11월 18일 시행되며 고등학교 3학년생 등 대입 수험생들은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모두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