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4.9% 대 34.33%. 경선 막바지에 있는 민주당 이재명, 이낙연 후보의 누적 득표율입니다. 내일(9일)과 모레 승부가 이대로 끝날지 연장전으로 갈지가 결정됩니다. 1위 후보가 50%를 넘으면 후보로 확정. 그렇지 않으면 결선투표를 치릅니다. 일단 투표 열기는 뜨겁습니다. 3차 선거인단의 '온라인 투표율'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재명 캠프는 "지지자가 결집"한 것으로 이낙연 캠프에선 "판이 흔들린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3차 선거인단의 온라인 투표율이 74.70%로 마감됐습니다.
1차 70.36%, 2차 49.68% 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높은 투표율을 놓고 해석은 엇갈렸습니다.
우선 이재명 캠프 측은 "지지자 결집" 이라고 했습니다.
대장동 특혜 의혹으로 공격을 받는 이재명 후보에게 힘을 모아주는 움직임이란 주장입니다.
[정성호/이재명 캠프 총괄특보단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이재명 후보를 지켜야 하지 않겠느냐 하는 이런 여론이 당원 지지자들 속에서 급속히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캠프 측은 목표치도 높였습니다.
지난 2017년 대선 경선에서 문재인 당시 후보가 얻은 57%를 넘어서는 최종 득표율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이낙연 캠프 측은 "판이 흔들린다"고 해석했습니다.
대장동 의혹을 걱정하는 여론이 이낙연 후보 쪽으로 쏠리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김종민/이낙연 캠프 정치개혁비전위원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대장동이나 이런 이재명 지사의 개인적인 업무 관련된 여러 가지 이슈들도 있는데 (본선에서) 안정감 이런 면들이 좀 문제가 될 수 있다…]
이처럼 캠프별로 여론전이 거센 건 이번 주말 이재명 후보의 과반 득표 여부에 따라 본선으로 직행할지, 아니면 다시 한번 결선 투표를 치를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 후보 54.90%, 2위인 이낙연 후보는 34.33%입니다.
격차는 20만 4천여 표입니다.
전체 투표율 70%를 가정할 때, 이재명 후보는 17만표 이상만 추가하면 결선 투표 없이 최종 민주당 후보로 선출됩니다.
당심을 대변하는 권리당원 투표는 내일 경기지역, 모레 서울지역이 발표됩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