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호를 무시한 '새벽 운전'이 큰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오늘(8일) 새벽 부산의 한 교차로에서 45인승 통근버스와 8톤 트럭이 충돌했습니다. 버스 안엔 있던 사람들 그리고 트럭 운전자가 많이 다쳤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정지 신호를 무시한 트럭이 이번엔 황색등을 보고 또 한번 지나치던 순간.
왼쪽에서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버스와 부딪힙니다.
충격에 트럭 앞 유리가 깨지고 버스는 방향을 잃었다가 가까스로 멈춰 섭니다.
[부산강서경찰서 교통조사팀장 : 황색불에 정지를 안 한 그 자체가 신호 위반이고. 그러니까 양쪽 다 신호 위반입니다.]
오늘 새벽 1시쯤, 부산 송정동 한 교차로에서 자동차 회사 45인승 통근버스와 8톤 카고 트럭이 충돌했습니다.
사고 버스가 화단을 밀고 들어오면서 이렇게 인도 쪽은 쑥대밭이 됐습니다.
가로등은 맥없이 부러졌고 전봇대는 휘어졌습니다.
차량 파편도 여기저기 나뒹굽니다.
이 사고로 버스 안에 있던 18명 가운데 5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60대 트럭운전자는 크게 다쳐 응급 수술을 받았습니다.
[119 구급대원 : (트럭 운전자는) 충돌하면서 튕겨져 나갔나 봐요. 도로 한복판에 누워 있었고 아예 의식이 없었어요. 머리 쪽에 출혈이 있어서.]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운전자 모두 음주상태는 아니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버스기사와 탑승객을 상대로 신호위반 경위 등을 조사중입니다.
(화면제공 : 부산경찰청·부산소방재난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