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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고 터지고 부서졌다…10년 만에 도쿄에 강진

입력 2021-10-08 20:59 수정 2021-10-0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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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7일) 10시 넘어 일본의 수도권에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규모 5.9로 인근의 도쿄 등이 많이 흔들렸습니다. 도쿄 도심에서 이처럼 강한 지진이 관측된 건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거의 10년만입니다. 지금까지 40여명이 다쳤습니다. 열차가 멈춰 섰고 곳곳이 부서지고 터졌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도쿄 도심의 고속도로, 가로등이 휘청거리자 달리던 차가 멈춰섭니다.

지바현에서 지진이 발생한 건 밤 10시가 훌쩍 넘은 시각이었습니다.

지진 규모 5.9, 도쿄 도심을 포함한 수도권 일대에서 강한 흔들림이 관측됐습니다.

[일본 TV아사히 보도국 : 속보입니다. 강한 흔들림이 오고 있습니다. 주변의 안전을 확보하십시오. (흔들린다.)]

달리던 고속철도가 멈춰 섰습니다.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면서 집으로 향하던 도쿄 시민들은 발이 묶였습니다.

가정집과 상점의 집기들이 나뒹굴고, 수도관이 터져 곳곳이 물폭탄을 맞았습니다.

건물 일부가 무너지거나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일본 소방청은 오후 2시 기준 43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도쿄 도심에서 일본 기상청 기준 진도 5강 이상의 흔들림이 발생한 건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이후 처음입니다.

진도 5강은 무언가를 붙잡지 않고는 걷기 힘든 지진 수준입니다.

도쿄 시민들은 "10년 전의 공포가 떠올라 무서웠다"고 전했습니다.

혼란은 오늘 오전까지도 계속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원자력 시설 피해는 없었다고 밝히면서 발빠른 수습에 나섰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정확한 재해 정보를 알리고, 더 큰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 큰 문제는 여진이 일어날 가능성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 특히 2~3일 안에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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