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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한국 매우 중요한 나라'→'중요한 나라'로 표현

입력 2021-10-0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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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 8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새 총리가 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현지 시간 8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새 총리가 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일본 새 총리로 취임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첫 국회 연설에서 우리나라를 언급했습니다. 한일 관계와 관련해선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 때와 비슷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현지 시간 8일 일본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소신표명 연설을 했습니다.

그는 연설 중 외교안보 관련 내용에서 "한국은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서도 우리나라의 일관된 입장에 토대를 두고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스가 전 총리는 지난해 10월 26일 소신표명 연설에서 "한국은 매우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건전한 일한(한일) 관계로 돌아가기 위해 우리나라의 일관된 입장에 토대를 두고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 나가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후 지난 1월 국회 시정방침 연설에서 스가 전 총리는 '매우'라는 단어를 빼고 우리나라를 '중요한 이웃 나라'로 규정했는데 기시다 총리도 이 표현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기시다 총리의 표현을 미뤄봐서는 강제징용 노동자 문제 및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한일 갈등 현안에 일본이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내놓도록 압박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이외에 연설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현지 시간 8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새 총리가 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현지 시간 8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새 총리가 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북한에 대해선 일본인 납치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납치 문제는 가장 중요한 과제로 모든 납치 피해자의 조속한 귀국을 실현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며 "조건 없이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마주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면서 "납치, 핵·미사일 등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하고 불행한 과거를 청산해 국교 정상화 실현을 목표로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미일 동맹에 대해선 "외교·안전 정책의 기축"이라고 표현하며 "앞장서 인도 태평양 지역, 세계 평화와 번영의 기초인 미일 동맹을 한층 더 높은 곳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에 대해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해 가는 것은 양국과 지역 및 국제사회를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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