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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시장 호황…지난해 1년 판매량 이미 넘었다

입력 2021-10-08 11:26 수정 2021-10-0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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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가 무색하다. K팝 음반 판매량은 올해도 최고치를 찍었다.

가온차트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9월 톱400 음반 판매량은 전달 대비 17.8%, 전년도 같은 달과 비교해도 111.7% 증가했다. 227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NCT 127을 비롯해 에이티즈, 블랙핑크 리사, 있지 등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가수들도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하고 전체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1~9월 누적 톱400 기준 음반 판매량은 4300만장을 돌파했다. 올 3분기까지만의 집계로 지난해 한 해 판매량을 넘은 수치다. 상반기에만 하프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가수는 NCT드림, 세븐틴, 엑소, 백현,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트와이스, 에이티즈로 10위권(중복 그룹 포함)을 꽉 채웠다. K팝의 글로벌 인기 속에 신인급부터 전통의 '음반킹' 방탄소년단까지 판매량이 날로 늘어나고 있음을 실감하게 한다.

특히 '4세대 아이돌'의 상승세가 무섭다. 스트레이키즈, 더보이즈, 에이티즈는 Mnet '킹덤' 출연 후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내고 있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트레저, 있지도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날로 성장 중이다. 관세청 자료에도 K팝 음반, 영상 수출액은 매년 최대치를 경신 중이다. 수출 대상 국가도 2010년대 최대 40개국에 그쳤다면 2021년 8월 기준 88개국으로 늘어났다. 특히 2020년 IFPI(국제음반산업협회) 기준 세계 음악 시장 3위 영국, 5위 프랑스에서의 비중이 커졌다.

해외 공연 에이전시 관계자는 "음반이 굿즈화되면서 음반판매량을 팬덤 화력으로 이해할 수 있다. 실제로 해외에서 앨범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수출액도 커졌다. 공연 수요는 영미 팝시장은 물론 아랍권까지 굉장하다. 공연을 재개한 미국에선 내년 말까지 투어 날짜를 열어둔 팀도 있다"고 했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연간 판매량 5000만장 돌파가 유력하다. 만약 4분기 앨범 판매량이 작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올해 총 피지컬 앨범 판매량은 6000만 장에 육박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최근에 나온 중국발 팬덤 규제 조치가 아직까지는 K팝 피지컬 앨범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황지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jeeyoung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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