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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매출 73조…반도체-폰 '쌍끌이'

입력 2021-10-08 10:18 수정 2021-10-0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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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3분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73조원, 영업이익 15조8천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분기 매출액이 70조원을 넘어선 건 사상 처음입니다.

영업이익은 당초 전망치보단 낮았지만, 반도체 초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입니다.
삼성전자 3분기 매출이 분기 매출액으로는 처음으로 70조원을 돌파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 3분기 매출이 분기 매출액으로는 처음으로 70조원을 돌파했다. 〈사진=삼성전자〉

반도체 호황과 함께 스마트폰 신제품의 인기가 이 같은 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됩니다.

먼저 반도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수요가 커지면서 서버D램 등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계속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따로 밝히진 않았지만 3분기 반도체에서만 9조7천억원~10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증권가에선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 분기 대비해서 영업이익이 3조원 가량 증가했는데, 이 증가분 대부분이 반도체에서 나왔다는 분석입니다.

그럼으로써 지난 2분기에 이어 연속으로 반도체 매출 규모에서 인텔을 앞지르고 업계 매출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폰 부문에선 폴더블 폰이 이른바 '대박'을 쳤습니다. 국내에서 100만대 이상 팔리는 등 출시 이후 300만대 이상 팔렸습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모바일 부문에서 27조~28조원 매출을 올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부문도 노트북·태블릿용 중소형 OLED 판매가 늘면서 1조5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다만, 소비자가전의 영업이익은 2분기보다 4천억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가로 집콕 수요가 한풀 꺾여 TV 판매가 상반기보다 부진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증권가는 4분기부터 삼성전자 실적이 악화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주력제품인 D램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는 등 반도체 시장 업황 둔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불확실성 속에서도 4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 연간 매출이 280조원, 영업이익은 53조~5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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