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보시는 건 국내에서 가장 길다고 하는 강원도 춘천에 들어선 케이블카입니다. 내일(8일)부터 정식으로 운행을 시작할 텐데요.
저희 조승현 기자가 미리 타봤습니다.
[기자]
강원도 춘천에 문을 여는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탑승장입니다.
정식 개장에 앞서 시범 운행을 하고 있는데요. 제가 직접 타보겠습니다.
케이블카는 두 종류입니다.
빨간색 크리스탈 캐빈과, 하얀색 일반 캐빈입니다.
저는 바닥이 투명유리로 된 크리스탈 캐빈에 탔는데요, 발 아래로 의암호가 아찔하게 펼쳐집니다.
케이블카는 해발 655m 삼악산의 정상 근처까지 연결됩니다.
올라가는 데에만 18분이 걸립니다.
삼악산 정상으로부터 약 50m 아래에 있는 케이블카 종점입니다.
이곳 전망대에서는 춘천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내년 중도에 문을 여는 레고랜드도 보입니다.
[정정호/강원 춘천시 삼천동 : 삼악산 처음 와봤는데 올라올 때 조금 무섭기도 했는데 위에서 보니까 탁 트이고 웅장한 느낌이 매우 멋있고…]
춘천 삼악산 호수케이블카는 왕복 3.61km입니다.
목포 해상케이블카보다 380m 긴, 국내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입니다.
성인 기준 일반 캐빈이 2만 3천 원, 크리스탈 캐빈은 2만 8천 원입니다.
개장 기념으로 10월 한 달 동안은 조금 더 싼 값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재수/춘천시장 : 타고 나면 만족 대비해서 그렇게 가격대가 높지는 않겠다, 이런 느낌을 받으실 거라고 저는 충분히 자신합니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입니다.
당초 계획보다 마감을 3시간 앞당겼습니다.
캐빈 하나당 8명까지 탈 수 있지만 당분간은 4명만 탑승시키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입니다.
춘천시와 민간운영업체는 연간 130만 명 정도가 방문해 500억 원 이상 경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