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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장동 의혹에도 압도적 1위…경선 전망은?

입력 2021-10-04 08:28 수정 2021-10-04 09:03

차재원 부산 가톨릭대 특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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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재원 부산 가톨릭대 특임교수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종반전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어제(3일) 인천지역 경선과 2차 국민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압도적인 과반 승리를 거뒀습니다. 결선 투표 없이 본선으로 직행하기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하지만 대장동 개발사업을 둘러싼 특혜와 로비 의혹은 여전히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입니다.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차재원 부산 가톨릭대 특임교수 자리 함께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차재원/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 안녕하세요.]

[앵커]

이재명 지사 지금까지 9차례 지역 순회경선과 2차례 슈퍼위크에서 11전 10승을 기록했습니다. 대장동 의혹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과반 압승을 이어가고 있는데 지지층이 오히려 결집하고 있다 이렇게 봐도 됩니까?

[차재원/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 그렇죠.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 이재명 지사를 둘러싼 여러 가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는 게 사실이지 않습니까? 바로 그 때문에 이재명의 위기가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마는 아마 지지층들 입장에서는 이재명의 위기가 아마 민주당의 위기라고 아마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재명 지사에게 좀 힘을 실어주는 쪽으로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또 그리고 대장동 의혹개발이 초창기에 터졌을 때만 하더라도 이재명 지사와 관련된 의혹들이 많이 커졌지만 지금은 약간 국면이 좀 전환됐다. 그 결정적인 계기가 곽상도 의원의 아들의 50억 퇴직금. 그러니까 지금 그 논란. 그리고 여기다가 윤석열 전 총장 부친의 주택을 지금 화천대유의 실소유주인 김만배 씨의 누나가 인수했다. 그런 여러 가지 의혹들이 국민의힘 게이트라는 이재명 지사의 그러한 여러 가지 공세 자체가 지지층들한테 먹힌 그런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하는 이재명 지사의 입장 말씀을 하셨는데 이게 당내 경선에서는 어느  정도 먹혔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본선에서는 과연 그럼 이 같은 주장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궁금합니다. 일단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권력형 비리라는 응답이 개발이익 공공환수 모범사례다 이런 의견에 비해서 2배 가까이 큰 상태이고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차재원/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 일단 지금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본선에 어떤 영향력을 가질까 이 부분은 결국은 지금 경찰 수사의 결과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어제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키맨이라고 하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가 구속됐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이분이 구속된 이유는 결국은 지금 배임과 뇌물수수 혐의인데 다 사실 이분이 돈을 받았던 이유는 대장동 개발사업을 하면서 지금 사업자를 선정하고 수익구조를 설계하는 그 과정에 있어서 역할을 했다는 것이거든요. 그럼 이 돈의 최종적인 흐름 자체가 지금 과연 유동규 씨한테만 거치느냐. 아니면 그 이상으로 또 다른 쪽으로 갔느냐 부분이 나오는 것인데 결국은 그 돈의 흐름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은 당시 이 사업을 짜고 수익배분을 나눌 때 유동규 씨의 힘만으로 거친 것이 아니라 그 플러스 알파가 나온다고 한다면 그에 따른 파장은 훨씬 더 클 수 있겠죠. 그러나 그 플러스 알파가 과연 누가 될 것이냐? 지금 당장은 당시 지금 이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지사에 대해서 상당한 의혹이 있습니다마는 이재명 지사 쪽에서는 유동규 본부장은 사실은 측근이 아니었다고 지금 주장을 하고 있잖아요. 그렇지만 지금 여러 가지 거명되는 의혹의 인사들 중에는 성남 라인이라고 하는 이재명 지사의 측근 그룹의 이름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과연 이 부분이 과연 진짜 실체로 밝혀질 것이냐. 아니면 이재명 지사가 이야기하듯이  국민의힘 게이트처럼 국민의힘 인사 쪽으로만 국한된 그런 식으로 인사들이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이냐? 결국은 앞으로 향후 대선에서의 결과를 영향을 아마 좌우하게 될 가장 큰 기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이 지사에게 지사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고요. 민주당을 향해서는 특검을 받아들이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특검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보세요?

[차재원/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 저는 일단은 검찰이 그러니까 수사 속도를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는 합니다마는 그러나 검찰 수사에 대한 신뢰성이 상당히 제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그동안 정치적 사건 같은 경우는 보면 검찰이 일단 신속하게 수사를 하고 그 수사가 중반 정도 넘어갔을 때 되면 특검이 들어와서 마지막을 마무리하는 그러한 수순으로 모든 것들이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았었는데 이번도 아마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해서 상당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 과연 지금 야당과 더 나아가서는 일반 국민들이 동의를 할 것이냐. 이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야당이 공세를 벌이고 있기 때문에 아마도 제 생각에는 그리고 또 특히  이재명 지사와 민주당 쪽에서는 이것이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지금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 자신들의 지금 주장의 근거를 갖기 위해서라도 저는 좀 더 객관적인  수사가 가능한 특검쪽으로 가야 되는 것이 맞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대장동 개발사업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같은 상황에서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을 보면 이재명 지사, 결선투표 없이 본선으로 직행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9부 능선을 넘었다 이런 평가도 나오고 있고요. 그렇게 보세요?

[차재원/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 저도 그렇게 봅니다. 지금 현재 보면 현재 투표율 66%  정도 되거든요. 이것이 만약 유지된다고 한다면 최종 유효 투표수가 한 140만 표 정도 돼요. 그렇다고 하면 과반이라고 하면 70만 표잖아요. 그런데 지금 이재명 지사가 지금 확보한 표가 54만 5000표니까 지금 한 15만 5000표만 더 얻으면 된다는 결과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현재 62만 표가 남았다고 한다면 이재명 지사의 입장에서는 앞으로 한 40% 득표율만 갖고 가더라도 충분히 과반을 넘어갈 수 있다는 거거든요. 지금 현재의 득표율이 54.5%니까 그러니까 충분히 무난하게 아마 결선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앞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변수는  하나 남아 있죠. 지금 현재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된 수사가 지금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 짧은 기간 안에 뭔가 큰 판세를 뒤바꿀 만한 그러한 무슨 결과가 나올 가능성은 그렇게 높아 보이지는 않지만 전혀 또 배제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앵커]

본선 직행에 필요한 남은 표는 15만 표에서 17만 표 정도. 계산에 따라 조금씩 다른 것 같고요. 이낙연 전 대표 그래도 결선투표의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도 밝혔고요. 어떤 대책이 있을까요?

[차재원/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 이낙연 전 대표의 입장에서는 저는 아마 천수답이라는 논을 농부의 심정이 아닐까 생각입니다. 천수답이라는 게 하늘에서 비가 와야 된다는 소리거든요. 결국은 이낙연 전 대표 입장에서는 사실은 지금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에 진짜 판세를 뒤집을 만한 뭔가 의혹이 나올 것이냐의 부분인데 그런데 시간이 별로 없어요. 지금 일주일밖에 경선이 안 남았잖아요. 그리고 또 3차 선거인단 투표가 바로 6일과 7일로 되기 때문에 사실 그 사이에 뭔가 판세를 뒤엎을 만한 결과가 나올 것이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좀 회의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였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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