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요일(3일) 오전 설악산 국립공원에서 암벽 등반을 하던 남성 두 명이 추락해 숨졌습니다. 탐방객은 들어오지 못하게 해놓은 구역이라 안전시설물도 없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 구급헬기가 한 남성을 장비에 실어 끌어올립니다.
다른 남성은 구조대원들이 들것으로 옮깁니다.
사고는 오늘 오전 7시쯤 났습니다.
강원도 인제군 설악산 국립공원 내 용아장성 인근입니다.
64살 A씨와 51살 B씨가 암벽을 오르던 중 절벽 쪽으로 100m 가까이 추락했습니다.
이곳엔 다른 일행 4명도 있었는데, 바위 능선을 타는 이른바 릿지 등반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사고 지점은 법정탐방로가 아니었습니다.
출입 금지 구역이다 보니 안전시설물도 없었습니다.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 : 오세암 가거나 봉정암 가는 이런 정규탐방로 외에 모든 국립공원 구역은 다 비법정탐방로라고 해서 출입금지 구역입니다.]
설악산에서는 주말과 휴일 가을 탐방객이 몰리면서 14건의 크고 작은 산악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경찰은 일행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화면제공 : 강원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