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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손에 그려진 '王자' 논란…캠프 측 "지지자가 그려준 것"

입력 2021-10-02 14:32 수정 2021-10-0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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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MBN News' 캡처〉〈사진=유튜브 채널 'MBN News' 캡처〉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왼쪽 손바닥에 임금 왕(王)자로 보이는 글자가 그려진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1일) 윤 전 총장은 서울 중구 필동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5차 토론회 자리에서 홍 의원과 주도권 토론을 했습니다.

이날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을 향해 "지난 1차 토론 때 국정농단 수사하면서 5명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이야기를 하니까 '그 5명이 누구를 말하는 거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씀하신 적 있지 않냐"고 했습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그 모든 분이 저희 중앙지검 수사와 관련된 분들이 아닌 것 같다"며 "제가 중앙지검 수사와 관련해서 극단적 선택을 하신 분은 두 분 내지 세 분 같고 나머지는 다른 분 같은데, 왜냐하면 제가 근무를 그 당시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윤 전 총장은 왼손을 수차례 들었고, 왼쪽 손바닥에 왕(王)자로 보이는 글자가 그려진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이후 온라인 공간에는 윤 전 총장이 과거 토론회에도 '왕'자를 그리고 참석했다는 이야기들이 나왔습니다.

〈사진=유튜브 채널 '채널A 뉴스' 캡처〉〈사진=유튜브 채널 '채널A 뉴스'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MBC 100분토론' 캡처〉〈사진=유튜브 채널 'MBC 100분토론' 캡처〉
JTBC가 확인해보니 '왕'자로 보이는 글자는 지난달 26일 채널A 국민의힘 대통령 경선후보 토론회에서도 포착됐으며 지난달 28일 MBC '100분 토론'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자 토론회에서도 포착됐습니다.

네티즌들은 "합성인 줄 알았는데 진짜더라. 두 눈을 의심했다", "대통령이 아니라 왕이 되고 싶은 건가", "무속인이 써준 것 같다", "무당층을 데려와야지 무당을 데려오면 어떻게 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을 비판했습니다. 이날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선 경선에 무속인까지 개입하고 쯔쯔쯔 참"이라고 적으며 "이번 대선은 정말 저질 대선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각종 비리 의혹 후보에 이젠 무속인까지 등장하는 역사상 최악의 대선경선"이라면서 "주술에 의존해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이냐. 참 안타깝고 서글픈 대선 경선"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논란과 관련해 윤석열 캠프 측은 JTBC에 "윤 전 총장이 사는 아파트에 지지자들이 계신데 이분들이 윤 전 총장이 외출할 때 되면 와서 응원을 해주신다. 그분들이 지난 3차 토론쯤부터인가 토론회 가기 전에 시간을 알고 나와 응원하는데 한 아주머니가 '행운을 넣어드릴게요' 하면서 손에 글자를 써주셨다고 하더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3, 4차 토론회 때는 넘어갔는데 어제 토론회 전에 차에 타서 보니까 (글자가) 너무 크게 써있어 손 세정제로 지워보고 했는데 매직으로 해서 잘 안 지워지더라"며 "어떻게 보면 지지자들의 마음인데 샤머니즘에 심취했다는 둥 이야기 하는 건 이상한 거 같다. 저희가 볼 때는 부풀려서 이야기하는데 그런 부분은 아니다"고 부연했습니다.

'손에 적힌 글씨가 왕(王)자가 맞냐'는 물음에는 "그건 솔직히 잘 모르겠다"며 "윤 전 총장의 직접 워딩은 '왕(王)자도 아닌 뭣도 아닌 것이 줄을 세게 그어 놓더라'였다"고 했습니다.

〈사진=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사진=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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