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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5년 뒤, 14억 명→7억 명 될 것…높은 집값이 문제"

입력 2021-10-0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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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중국 베이징 한 거리에 사람들이 걷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지난해 5월 중국 베이징 한 거리에 사람들이 걷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중국 인구가 기존 연구 결과보다 더 빠르게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앞서 유엔은 2019년 세계 인구전망 보고서를 통해 중국 인구가 2065년에도 13억 명대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고 지난해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은 국제학술지인 랜싯에 게재한 연구를 통해 중국 인구가 2100년에 절반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현지 시간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장 추안바오 교수와 지아통대 연구팀은 45년 뒤면 중국 인구가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난 5월 중국 국가통계국의 제7차 전국 인구 조사에 따르면 중국 인구는 약 14억 1200만 명입니다.

2066년이면 지금의 절반인 7억 명대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겁니다.

〈사진=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캡처〉〈사진=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캡처〉
이번 전망은 지난해 중국 여성 1인당 출생률을 바탕으로 이뤄졌습니다.

지난해 중국 여성 1인당 출생률은 1.3명으로 인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2명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또 연구팀은 만일 출생률이 1로 떨어질 경우에는 29년 이내에 중국 인구가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도 내다봤습니다.

출생률 저하의 주요 요인으로는 높은 부동산 가격 등 경제적 요인과 복지 부재를 꼽았습니다.

연구팀은 "사람들이 경제적 압박이 커짐에 따라 섣불리 아이를 낳지 못하고 있으며 출산과 양육을 위한 지원 서비스도 심각하게 부족하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중국 당국이 최근 부동산 가격을 통제하고 교육비를 줄이는 등의 정책을 시작했지만 여전히 추가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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