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달 전 국내 한 동물원에서 태어난 5남매 아기 호랑이들이 오늘(30일)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호랑이가 5마리를 낳는 건 세계적으로 드물다고 하는데요 아기 호랑이들 이름은 '아름' '다운' '우리' '나라' '강산' 입니다.
정원석 기자가 보여 드리겠습니다.
[기자]
어미 호랑이 '건곤'이 몸에 올라타며 재롱을 피우는 새끼 5마리.
지난 6월 말, 국내 한 동물원에서 태어난 아기 호랑이들입니다.
당시만 해도 고양이만 했던 새끼들은 100일도 채 안 됐는데, 벌써 10kg이 나갈 정도로 컸습니다.
남매끼리 어울리며 활발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몇몇은 여전히 엄마 뒤를 쫓아다니기도 버거워 엄마가 손수 돌봅니다.
[김수원/에버랜드 사육사 : 지금 세 마리가 굉장히 호기심이 좀 많고 장난을 많이 쳐서 엄마를 힘들게 하고요. 두 마리는 오히려 또 겁이 많다 보니까 엄마를 계속 보채는…]
관람객들은 다섯둥이가 재롱부리는 모습에 흐뭇해했습니다.
[이소예/서울 홍제동 : 생각했던 것보다 아기들이 되게 활발하고 엄마도 그전에 두 마리 태어났을 때에 비해서
더 육아 잘하는 느낌이고 아기들끼리 서로 다 잘 어울려 노는 게 너무 보기 좋은 것 같아요.]
[이유경/초등학생 : 귀엽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어요. 나중에 커서 오래오래 살고 건강하게 자라, 호랑이들아!]
반복된 출산으로 어미 호랑이의 건강에 행여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동물원 측은 호랑이들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아기 호랑이들은 당분간은 엄마와 함께 지낼 예정입니다.
[김수원/에버랜드 사육사 : 보통은 이제 1년이 지나면 독립 준비를 하면서 진행하기 때문에 1년까지는 계속 같이
지낼 거라고 보시면 돼요.]
(인턴기자 : 정윤지)